올해 8월까지 25만1147톤 반입, 생활폐기물 18.5% 감소
수도권 전체 37.3% 감소, 서울 49.0% 가장 많이 감소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가 올해 8월까지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한 폐기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된 폐기물 양이 194만톤에서 121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3%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과 생활폐기물을 실은 차량들의 모습.(사진제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과 생활폐기물을 실은 차량들의 모습.(사진제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 시‧도 3개별로 보면 이 기간 서울시가 37만1864톤으로 지난해에 같은 기간에 비해 49.0%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인천시가 25만1147톤으로 36.3% 감소, 경기도가 59만4057톤으로 27.4% 감소했다.

수도권매립지 전체로 보면 감소량이 가장 많은 폐기물은 대형 건설폐기물이 42만9411톤에서 3만6359톤으로 91.5%, 하수슬러지가 22만6399톤에서 11만4937톤으로 49.2%,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잔재처리물이 48만5239톤에서 29만1965톤으로 39.8%의 감소했다.

인천은 대형 건설폐기물이 3만3944톤에서 427톤으로 98.7% 감소했고, 하수 슬러지가 4만3036톤에서 1만2238톤으로 71.6% 감소했다. 설폐기물 중간처리잔재물은 17만8989톤에서 11만5514톤 35.5%으로 감소했다. 생활폐기물은 6만3291톤에서 5만1594톤으로 18.5% 감소했다.

폐기물 반입량이 감소한 이유는 올해부터 대형 건설폐기물의 직반입을 금지하며 중간처리를 의무화했고, 폐비닐 등 가연성폐기물은 시멘트공장에서 대체연료로 재활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하수슬러지가 줄어든 것은 고형연료의 주요 수요처인 화력발전소들이 석탄발전상한제 시행 이후 고형연료 사용량을 감축 또는 중단함에 따라 공사가 고형연료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손경희 공사 반입부장은 “건설폐기물 반입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처리·운반업체들이 2025년부터 모든 건설폐기물의 매립금지 조치에 대비해 자구책을 강구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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