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1km 6시간... 금토일 2회 하루 40명
북녘 땅 한눈에... 철책길 걷기 군부대 협조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오는 16일부터 운영하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강화군은 오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DMZ 평화의 길’ 강화군 테마노선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강화군 ‘디엠지(DMZ) 평화의 길’ 노선도.(자료제공 인천시)
강화군 ‘디엠지(DMZ) 평화의 길’ 노선도.(자료제공 인천시)

이번 DMZ 평화의 길은 총 61.1km를 한강하구 너머 북녘과 마주하며 강화 북부지역을 걷는 노선이다.

강화전쟁박물관을 시작으로 연미정과 고려천도공원을 거쳐 평화전망대까지 연결된다. 이어 의두분초와 불장돈대를 찍고 교동대교를 건너 대룡시장까지 이어진다.

북녘 땅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의두분초와 불장돈대는 민간에 개방되지 않는 군사시설과 야생동물 서식지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이동한다. 모든 코스를 둘러보는데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참가신청은 ‘디엠지 평화의 길’ 홈페이지와 걷기·자전거 여행 앱 ‘두루누비’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매주 금·토·일에 진행하며, 오는 12월 18일까지 운영한다. 하루 2회차로 운영한다. 회차당 20명씩 하루 40명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  DMZ 평화의 길 운영 당시 참가자들이 강화군 테마노선을 걷는 모습.(사진제공 강화군)
지난해  DMZ 평화의 길 운영 당시 참가자들이 강화군 테마노선을 걷는 모습.(사진제공 강화군)

이와 더불어 강화군은 방문객들이 쉬어갈 수 있게 평화전망대 인근에 전시·휴식공간 남북1.8평화센터를 지난해 준공했다.

교동도에는 진행 중인 화개정원과 전망대 조성 사업 등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산이포 민속마을 조성사업과 강후초 문화재생사업, 별자리 관측소 건립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DMZ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로 강화 북부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며 “북부지역에 부족한 관광·문화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조성해 남부지역과 균형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 땅.(사진제공 강화군)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 땅.(사진제공 강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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