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뉴홍콩시티’→‘뉴글로벌시티’ 확장... 경제자유구역 확대
제물포르네상스, 인천내항과 주변 원도심 문화·관광·산업 융합
10월 자문단 발족... 싱가포르·호주 탐방 ‘2025 APEC’ 유치 활동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의 핵심공약인 뉴글로벌시티(기존 뉴홍콩시티)와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상을 시 초일류도시기획관은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조성을 위한 두 사업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한상을(가운데) 초일류도시기획관), 박경용 글로벌도시기획단장, 류윤기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이 시청 기자실에서 초일류도시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상을(가운데) 초일류도시기획관), 박경용 글로벌도시기획단장, 류윤기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이 시청 기자실에서 초일류도시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시는 인천시민이 행복하고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초일류도시란 국내외 일류도시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도시다. 5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해 세계를 선도하는 초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문화·역사·환경 등 분야에서 삶 향상을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행복도시를 의미한다.

먼저 뉴글로벌시티인천(New Global-city Incheon)은 기존의 ‘뉴홍콩시티’를 확장한 인천의 미래발전 프로젝트다. 단순히 경제자본 유치를 넘어 인천의 무한한 잠재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포함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인천 글로벌 서클’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단계별로 지역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인천 글로벌 서클’은 강화도 남단과 영종도, 인천내항 그리고 현재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송도·청라를 한 사업권역으로 묶는 구상이다.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은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인천 내항(옛 제물포)와 주변 원도심 지역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미래성장산업과 청년창업의 산실로 만들고,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원도심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인천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인천글로벌서클 구상도.(사진제공 인천시)
인천글로벌서클 구상도.(사진제공 인천시)

시는 초일류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먼저 뉴글로벌시티 오는 10월 자문단을 발족할 예정이다. 자문단은 금융·다국적기업, 창업·신산업, 항공·물류, 문화·관광·교육, 도시가치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

또한 제물포르네상스 자문단을 구성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와 호주(시드니·브리즈번)를 방문해 현지 한국 기업인들과 만나 시장 상황을 청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싱가포르 무역관을 직접 찾아 무역물류 등 전방위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초일류도시 조성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해외 출장 중에는 싱가포르 클락키(Clarke Quay), 시드니 바랑가루(Barangaroo), 브리즈먼 사우스뱅크(South Bank) 등 대표적인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방문한다. 또한 인천 내항 재개발과 상상플랫폼 운영 등에 접목하기 위해 관계기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싱가포르에 있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사무국을 방문해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한상을 시 초일류도시기획관은 “인천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인간중심의 초일류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프로젝트 중요도에 따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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