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인터뷰] 박승한 강화군의회 의장
“의회는 견제·비판뿐 아니라 협력 도모해야”
“인구감소·고령화 등 행정체제 개편 불가피”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 박승한(국민의힘, 나선거구) 강화군의회 의장이 군민, 집행부와 소통하고 상호 협력하며 강화군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9대 군의회 전반기 동안 견제와 비판만이 아닌, 군정과 의정이 서로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인천투데이>는 2022년 추석을 맞아 인천시장과 인천시의회 의장, 군수‧구청장과 기초의회 의장, 국민의힘‧민주당‧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등을 인터뷰했다. 박승한 의장에게는 향후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박승한 강화군의회 의장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기자 말>

박승한 제9대 강화군의회 의장.(사진제공 강화군의회)
박승한 제9대 강화군의회 의장.(사진제공 강화군의회)

▶군의회 의장 취임 후 지금까지 활동 소감은?

=군민들의 기대와 성원 속에서 제9대 강화군의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3개월이 되고 있다. 그동안 군민의 뜻을 대변하는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군민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군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앞으로도 군의원들과의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군민의 행복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되새기며 동료의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군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꿔 나가겠습니다.

▶제9대 의회 전반기 운영 방향은?

=의장으로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소통과 협력이다. 의원간 소통, 집행부와 소통, 군민과의 소통 등 강화군 발전과 군민화합을 위해 상호 협력하겠다. 이를 토대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로의 변화를 선도하는 의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민·의원간 소통을 위해 사랑방간담회, 현지의정활동, 의원연구회, 의정연수 등을 진행해 함께 정책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할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 여야를 떠나 강화군 발전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겠다.

또한 그동안 부족하다고 생각한 집행부와 소통의 기회를 강화하겠다. 견제와 비판보다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협치하겠다. 강화군이 군정과 의정 양날개가 균형을 이뤄 비상할 수 있게 하겠다.

아울러 의원들의 담당읍·면 제도를 활성화하여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의회가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충을 앞장서서 해결해주는 의회를 만들겠다. 이러한 군의회의 활동으로 인해 군민의 삶이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올해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사안이 있다면

=올해 6·1 지방선거로 강화군의회 회기운영 사항이 하반기에 많이 집중됐다.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으며,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을 검토·승인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말에는 2023년도 군정 주요업무계획을 확인하고 추경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며, 12월 정례회에서는 2023년도 본예산을 수립할 예정이다.

군에서 진행하는 주요사업들을 검토하고 민원현장에서 군민의 불편·건의사항도 청취하며 군 조례·예산사항 등 일일이 검토하기에는 빡빡한 일정이다. 그러나 군민들이 선택해 준 일꾼이니 만큼 열심히 일할 각오가 돼있다.

박승한 제9대 강화군의회 의장.(사진제공 강화군의회)
박승한 제9대 강화군의회 의장.(사진제공 강화군의회)

▶인천시가 발표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강화군의회 차원의 의견이 있다면?

=인천시의 행정체제 개편안으로 인해 지금 당장은 많은 시민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현재 2군 8구로 이뤄진 행정체제는 지난 1995년 확정된 이후 수많은 행정·사회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대로라 불편이 많았다. 인천의 미래와 도약을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큰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 과정 중에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하는 것은 필수다. 또한 인구소멸과 고령화에 따라 앞으로도 국내 곳곳에서 행정체제 조정·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민선8기 강화군 집행부와 어떻게 협치할 것인지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맹목적인 대립과 갈등구조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강화군 발전과 강화군민의 행복 추구라는 공통된 대의를 위해서는 화합과 협치가 중요하다.

두 기관이 서로 돕지 않는다면 군민을 위한 행정을 제대로 펼칠 수가 없고, 이것은 고스란히 군민의 피해로 돌아갈 것이다. 그래서 2년이라는 의장 임기동안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또한 군의원으로서 집행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동시에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집행부를 견제·감시하고 더 좋은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추석 맞아 강화군 주민들에게 인사 한마디

=보름이면 언제나 둥근달이 떠오르지만, 한가위 보름달은 유난히 더 아름답고 빛나는 것 같다. 바로 가족과 함께해서가 아닌가 싶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모처럼의 연휴가 일상으로 힘들고 지친 군민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밝고 환하게 빛나는 보름달처럼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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