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인터뷰]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
“공부하고 주민에 신뢰주는 의회 만들 것”
"여소야대 국면...초당적 자세로 안건 대할 것”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배상록(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가)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장이 미추홀구의회는 개별 사업에 집중하기보다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투데이>는 2022년 추석을 맞아 인천시장과 인천시의회 의장, 군수‧구청장과 기초의회 의장,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을 서면 인터뷰했다.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공부하고 주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배 의장과 서면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기자 말>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 (사진제공 미추홀구의회)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 (사진제공 미추홀구의회)

▶ 의장 취임 후 지금까지 활동 소감은?

미추홀구의원으로 선출한 주민과 의장으로 뽑아 준 동료의원에게 감사하다. 그에 맞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할 것이다.

의장으로 책무와 책임감이 상당히 깊게 다가오고 있다. 의장으로 인품을 갖추로 윤리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다. 동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의회를 적극 홍보해 신뢰받은 의회를 정립하겠다.

특히 격변하는 사회에서 존립의 목적을 바로 세우고 역할을 단단히 해 구민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면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바로 보며 화합하는 자세로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의정활동을 하며 순탄한 상황에 놓여있던 적은 많지 않다. 어려움은 회피하지 않고 받아 내고 뛰어 넘으며 늘 성장하는 미추홀구의회를 주민에게 보이겠다.

▶ 올해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사안이 있다면?

= 개별 사업에 주력하기 보다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려고 한다.

먼저 많이 공부하는 의회가 될 것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 시간이 갈수록 구민은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며 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원한다.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 구민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시키겠다.

의회 본연의 사명감도 잊지 않을 것이다. 집행부와 대립하기도 하고 협력도 해야 한다. 다만 같은 곳을 목표로 하는 것은 분명하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통제와 감시, 견제 기능을 잃지 않으며 단단한 의회가 될 수 있게 앞장설 것이다.

구민에게 신뢰를 굳건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언제나 소통하는 모습으로 구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것이다. 다선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하되 초선의원의 아이디어와 열정은 적극 수용할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갈등을 최소화하는 효율적 의회가 될 것이다.

▶인천시가 발표한 행정체제 개편 관련해 미추홀구의회의 의견은?

= 계획만 발표한 상태로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 첨예한 의견대립이 예상되고,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의견을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다만, 주민의 마음과 의견을 우선시해야하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주민 스스로 행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아직 여러 단계와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미추홀구의회는 주민의 편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을 귀담아 들으며 그 과정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

행정가가 가장 주의하고 경계해야 하는 것은 주민을 특정 계층으로 나눠 대립시키는 것이다. 각박한 사회와 경제상황 속에서 주민 대립이 심화되지 않기 바란다.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 (사진제공 미추홀구의회)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 (사진제공 미추홀구의회)

▶ 여소야대 국면에서 미추홀구 집행부와 협치과제는?

= 의회에서 해야하는 미추홀구의원 역할은 명확하다. 제9대 미추홀구의회는 초선의원 9명과 다선의원 6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8명이고, 국민의힘 소속은 7명이다.

다양한 사업과 안건을 논의하다보면, 각 당별 의견이 대립하기도 할 것이다. 이는 미추홀구 집행부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안건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어느 쪽의 의견을 들어봐도 일리가 있으며 저마다 논리로 무장하고 있어 존중해야 한다.

초당적 자세로 안건을 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추홀구의원으로 당선되면서부터 어떤 당론이나 개인 의견보다 구민을 위한 자세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됐다.

의원 15명 모두 같은 생각이며, 미추홀구 집행부도 구민을 위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클 것이다. 구민을 위해, 보다 크고 높은 비전을 위해 머리를 한 데 모아 함께 장애물을 넘고 이겨나가겠다.

▶ 추석을 맞아 미추홀구 주민들에게 덕담 한마디

= 한 여름 무더위가 지났고, 한 떨기 매서운 태풍을 보냈다. 이제 도시 곳곳에 가을의 선선함이 묻어가고 있다.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이다. 잠잠해졌던 코로나19 여파가 다시 일상을 침범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고향을 오가는 차량과 한데 모여 담소를 나누는 가족의 풍경은 여전히 명절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기 충분하다.

이번 추석은 환히 비추는 보름달을 보며 마음 속 많은 바람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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