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창단식 열어, 국비 4000만원도 지원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가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을 창단했다.

시는 29일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인천시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창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9일 인천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인천광역시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창단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29일 인천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인천광역시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창단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2020년 사격팀 창단에 이어 두 번째로 시 소속 장애인 실업팀인 육상팀이 창단의 결실을 맺었다. 이번 결실로 장애를 가진 운동선수들도 직장을 가질 수 있다는 꿈을 이루게 됐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창단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박순남 인천시장애인육상연맹 회장과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육상팀은 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민간 위탁을 맡으며, 지난 7월 공개 채용으로 감독 1명과 선수 2명 등 경기인 3명을 선발했다. 육상팀의 정세란 감독은 대한장애인육상연맹 기초종목 육상 전담지도자를 역임했으며, 2급 장애인스포츠지도자 자격을 갖췄다.

선발된 한영석(22) 선수는 400m 달리기와 멀리뛰기가 주 종목이다. 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과 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문태환(20세) 선수는 100m, 200m, 400m 달리기를 주력으로 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400m 동메달, 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0m와 200m 각 동메달의 성적을 거뒀다. 2021년에는 바레인 장애인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 참가해 100m 5위, 200m 8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모두 인천에서 나고 자랐다. 특히 비장애인체육 분야에 비해 고령화가 심한 장애인체육 분야에서 20대 초반의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다. 직장운동경기부에 젊은 선수들이 선발된 것은 향후 인천을 넘어 한국 장애인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출신의 유망한 지도자와 선수를 인천시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선수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육상팀 창단이 지역의 장애인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장애인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펼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상팀을 맡아 운영하게 될 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2022년도 장애인실업팀육성사업’에 공모‧선정됨에 따라, 인천시 장애인육상팀은 국비 4000만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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