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오전 본회의서 확정 예정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9대 의회가 시작하지마자 양당이 갈등을 빚으며 원 구성조차 합의하지 못했던 인천 서구의회(의장 한승일)가 원 구성을 합의하고 이달 안에 확정할 예정이다.

서구의회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25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회 위원 사보임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9대 인천 서구의회가 개원한 지난 7월 7일 본회의에 앞서 의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의회)
9대 인천 서구의회가 개원한 지난 7월 7일 본회의에 앞서 의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의회)

서구의회는 지난 7월 7일부터 15일까지 9대 첫 회기로 제251회 임시회를 진행했다. 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12명과 국민의힘 소속 8명 등 의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민주당 한승일 의원을 의장으로, 국힘 이한종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이후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 상임위원회 의원 배정 등을 놓고 양당이 갈등을 빚으면서 임시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8일부터 국힘 소속 의원 전원은 ‘보이콧’을 선언하며 불참했다. 이에 따라 15일까지 국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임시회를 진행했다.

국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8일 상임위원장 4석을 선출하고 부위원장은 2석, 상임위 별 의원 배정을 마쳤다.

국힘 의원들은 협치를 위해 노력하고 수차례 양보가 있었음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다수당의 횡포를 부려 ‘보이콧’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애초 약속을 파기한 것은 국힘 의원들이라며 ‘정치파업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냈다.

이후 갈등을 빚던 양당 의원들은 지난 24일 협의를 거쳐 원 구성을 합의했고 25일 오전 구의회운영위원회를 열어 30일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을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5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결정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4석은 모두 변동이 없으며 공석인 부위원장 2석은 30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의원의 상임위 변동은 있다. 원 구성이 확정되면 향후 9월 열리는 정례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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