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예산 대비 19.54% 증액... 첫 6조대 돌파
학습·심리·정서 결손 회복과 학교시설 개선 방점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6조95억원 규모의 2022년도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마련했다. 기정예산 대비 9822억원(19.54%) 늘어난 액수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2차 추경 예산안 6조95억원을 편성해 지난 1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 전경.(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전경.(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을 위한 학습, 심리·정서 결손 회복, 학습활동 지원, 미래형 학습공간 조성, 디지털 교육기반 구축 등의 사업을 추경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 6조95억원은 지난 4월 확정된 1차 추경예산 5조273억 원보다 9822억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추경 재원은 보통교부금과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정부 이전수입 8517억원과 인천시 이전수입 826억원, 기타이전수입과 자체수입 479억원 등이다.

주요 세출예산 내용을 보면, 우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심리·정서 결손 회복을 위해 374억원을 투입한다. ▲초등학교 국어·수학 1수업 2교사제 강화 등 기초학력보장교육 11억원 ▲학생 일상회복지원을 위한 상담 특별활동 47억원 ▲교육과정 여건 개선 기자재 지원 145억원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 지원 26억원 ▲직업교육 활성화 64억원 ▲공립유치원 교원 수업 전념 여건 조성 81억원 등이다.

미래 교육을 대비한 스마트 학습환경 구축 분야로는 ▲지능형 과학실 구축 40억원 ▲초4~고3 학생 디지털 기기 단계적 보급에 719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 노트북 지원에 이어 내년에는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노트북 보급하고, 2025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노트북을 보급할 계획이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생배치시설 사업에 179억원을 편성했다. 종합 인프라를 갖춘 미래 학교 공간 조성을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구축에 492억원, 노후 학교시설 현대화사업 161억원, 학교 소규모 환경개선 125억원, 장벽 없는 학교시설 조성에 187억원을 증액했다.

학교회계 자율성 강화를 위해 학교운영비는 195억원을 증액했다.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4950억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으로는 2697억원을 전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기간제 교원 인건비 등 지원에 319억원, 초등학교 3~4학년 수학·과학·사회 교과서 무상지원에 22억원, 급식시설 개선·확충 38억원 등을 편성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미래교육 환경변화에 역점을 두고, 학교현장 목소리를 계속 담아가면서도 안정적으로 재정을 운영할 수 있게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제281회 인천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월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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