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방역 우수사례 평가’서 우수상
포상금 1000만원 확보와 장관 표창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의 가축전염병 대응노력이 국내 특‧광역시 7개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인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22년 지자체 가축방역 우수사례 특별평가’에서 7개 특‧광역시 중 1위인, ‘우수상’을 수상해 가축전염병 방역시책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 강화대교 가축방역 통제초소에서 축산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인천 강화대교 가축방역 통제초소에서 축산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과 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방역 대응 노고 격려와 우수사례 공유를 위해 국내 시·도(서울 제외) 16개를 도(道)부와 시(市)부로 구분해 평가하고, 우수 지자체에는 장관 표창과 포상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각 시·도별 방역 우수사례와 가축 질병별 주요 방역시책 등을 평가했다.

평가의 객관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7명 이상의 전문가 평가단을 구성해, 정성평가(창의성, 협업, 노력도 등)와 정량평가(ASF, AI, 구제역 방역시책 이행 등)로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인천은 특‧광역시 7개 중 1위, ‘우수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장관 표창과 함께 포상금 1000만원도 수여 받았다. 2022년 평가 결과 ▲도(道) 최우수상 충북, 우수상 강원‧경북, 장려상 경남‧전북 ▲시(市) 우수상 인천, 장려상 대구가 수상했다.

시는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은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평가기간 중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지역 맞춤형 방역시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인천은 공항‧항만을 통한 오염원 유입 가능성이 상재하고, 북한 접경지역이자 철새 이동경로인 서해안벨트에 위치해 야생동물에 의한 질병 전파 위험이 높은 곳이다. 또한 도축장(2개소), 배합사료공장(9개소) 등 주요 축산시설이 소재해 축산차량의 빈번한 이동으로 가축전염병 확산 위험도 매우 높은 지역이다.

시는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2019년 9월 강화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축산농가 방역인프라 설치 지원, 재입식 평가, 공동방제단 운영, 상시거점소독시설 설치‧운영 지원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추진했다.

또한 동절기 대비 축산시설 방역 점검, 구제역 백신 미흡 농장 특별관리와 장마철 가축 매몰지 사전 점검 등 위험시기에 따라 취약요인을 집중 관리했다.

강승유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방역시책을 믿고 따라준 축산농가들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난형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방역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해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보건환경연구원과 군‧구 방역관계자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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