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 안 되는 물티슈 반입 하수처리장 주요 고장 원인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환경공단(이사장 김상길)이 제발 변기에 물티슈를 버리지 말라고 시민에게 당부했다.

공단은 지난 13일 인천환경미디어서포터즈 약 40명과 함께 가좌 하수‧분뇨처리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물티슈로 인한 하수처리장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이같이 밝혔다.

인천환경서포터즈가 가좌하수처리장에서 깨끗이 처리된 물을 보고 있다(사진제공 인천환경공단).
인천환경서포터즈가 가좌하수처리장에서 깨끗이 처리된 물을 보고 있다(사진제공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는 최근 물티슈 사용이 많아지면서, 하수와 분뇨처리장에 분해되지 않는 물티슈가 자주 반입된다고 했다. 문제는 이 분해되지 않은 물티슈로 인해 하수 스크린 시설과 분뇨 종합협잡물 처리기 등에 고장이 발생한다고 했다.

공단은 변기 내 물티슈 안 버리기 캠페인 확산을 위해 인천환경미디서서포터즈의 가좌하수처리장 현장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환경서포터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릴 미디어 영상을 제작해 공유하고, 시민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공단은 8월부터 인천정화조협회와 함께 아파트, 상가 등에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지 말아주세요’라는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했다. 향후 관내 언론사와 협업해 뉴스로 시민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공단 김상길 이사장은 “물티슈 대부분은 합성섬유와 합성수지로 만들어졌다. 잘 분해되지 않아, 처리시설에 반입 시 애로사항이 많다”고 한 뒤, “시민들이 가정과 공중화장실 이용 시 물티슈를 변기에 넣지 말아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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