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 수산자원연구소, 수산자원 회복 위해 방류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옹진군 연평도 해역에 어린 참조기 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참조기는 올해 5월에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에서 분양받은 수정란을 입식해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어패류양식장에서 80일 동안 사육한 것이다. 병성감정기관의 전염병 검사로 건강한 종자로 판정받은 전장 7∼9cm의 우량종자들이다.

2020년 방류한 어린 참조기의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2020년 방류한 어린 참조기의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참조기는 농어목 민어과 어류로 한국의 서남해와 중국에서 대만으로 이어지는 연해에도 분포하며, 길이는 최대 50cm까지 자라고 수심이 40∼200m의 바닥이 모래나 뻘로 돼 있는 연안에서 서식한다.

겨울철에는 월동을 위해 제주도까지 이동했다가 근해에서 해류를 따라 회유하며 성장하고, 산란을 위해 연평도 해역으로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참조기는 예로부터 ‘기운을 북돋아주는 생선’으로 불리며 제사상이나 명절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한국 대표 생선이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고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주는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해 노인들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면 해역에 참조기 261만2000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 이후에는 관련 기관이 방류 수역에 어구 제한과 포획 금지 기간 설정하게 권고하고 어업인과 낚시인에게 지도와 단속을 병행해 방류 효과를 높일 수 있게 조치할 예정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꽃게 95만 마리, 주꾸미 52만2000 마리, 갑오징어 17만1000 마리를 방류했으며, 추가로 꽃게 100만 마리, 바지락 60만 마리, 참담치 15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우량종자 총 36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최경주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에 방류하는 참조기 등 인천해역에서 어획되는 고부가가치 지역 특산품종의 지속적인 방류를 통해 인천 관내 해역의 수산자원을 늘리고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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