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관광지 교통접근성 개선 도로망 확충 중점
주변 도로 경제자유구역 밖 인천시·중구 협조 필수
환경영향평가 통과 사업추진 순항... 내년 착공 목표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국제도시 무의도 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10일 중구에 무의도 내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인한 도로 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무의지역 기반시설 정비(안)’을 도시계획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용유 오션뷰, 무의 LK, 무의 쏠레어 위치도. (자료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용유 오션뷰, 무의 LK, 무의 쏠레어 위치도. (자료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번 정비안에는 무의LK 개발과 무의쏠레어복합리조트 등의 사업 추진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도로를 확충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해당 개발사업구역 주변 도로는 경제자유구역 밖이라 개발계획 인가 권한은 중구에 있다.

인천시 또한 올해 2월 인천의 도시계획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인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무의도 개발 대상지를 시가화(상업형) 예정지로 지정한 바 있다.

중구는 이를 반영해 개발사업을 협조하기 위해 ‘성장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에 착수한다. 이날 오후 중구청에서 착수보고회를 열었으며 내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성장관리계획에는 구축하는 도로를 도시계획 시설로 결정하기에 앞서 도로계획선을 담는다.

무의LK 개발은 그랜드개발㈜가 중구 무의동 산 349-1 일대 124만㎡에 컨벤션·콘도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900억원이다. 지난 4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내년 중 착공이 목표다.

무의쏠레어복합리조트 사업은 쏠레어코리아(주)가 실미도해수욕장 인근 무의동 705-1 일원 44만㎡에 레저기능과 휴양 기능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5000억원이다. 현재 한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며, 내년 착공이 목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무의도는 지난 2019년 연도교 개통 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이지만, 주변 개발이 지연되면서 여전히 도로망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않았다”며 “향후 교통량 급증에 따른 대응을 위해 지선과 내부 도로를 신규로 개설하고 확장하는 게 시급해 인천시와 중구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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