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관내 해수욕장 이용객 지난해 대비 754% 증가
서포리해수욕장, 방문객 적어 '안심' 휴양지로 각광

인천투데이=김지문 기자 | 해양수산부가 인천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을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선정하고 안내에 나섰다.

해수부는 지난 2일 해수욕장 이용객 분산과 코로나19 방역을 목표로 인지도가 낮지만 풍광과 주변 시설이 잘 갖춰진 국내 해수욕장 5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서포리해수욕장.
서포리해수욕장.

지난 7월 한달간 국내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해 1177만명에서 54% 증가한 1813만명이었다. 특히 인천시 관내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해 2만7648명에서 754% 증가한 20만8465명으로, 국내에서 이용객 증가세가 가장 높았다.

이에 해수부는 해수욕장 혼잡도를 줄여 코로나19 방역과 이용객 편의를 증진시킬 목표로 ‘한적한 해수욕장’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적한 해수욕장’은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주변 시설을 잘 구비해놓았지만 방문 인원이 적어 쾌적하게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이다.

인천 옹진군 서포리 해수욕장과 더불어 ▲제주 삼양해수욕장▲거제 와현모래숲 해수욕장 ▲태안 삼봉해수욕장 등 50곳이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

서포리 해수욕장은 백사장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덕적도 대표 휴양지다. 해수욕장 뒷편에는 해당화와 노송이 어우러진 '서포리 웰빙 삼림욕 산책로'가 있어 산림욕도 즐길 수 있다.

인천시는 해수욕장이 소재한 군·구와 경찰서, 소방서, 해양경찰서 등과 협력해 안전관리요원 170여명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과 방역 수칙 점검에 나선다.

또한 이용객이 몰리는 주말 기간동안 공무원들이 해수욕장을 현장 점검하고 인근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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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해양항공국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로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해수욕장 이용 인원 파악을 상시 실시하고 방역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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