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코인 인천부평 등 관내 호텔 6곳과 업무협약
폭염특보 발효 시 무료... 65세이상 저소득 1가구 1객실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인천에서 처음으로 폭염에 취약한 주민을 위해 지역 내 숙박업소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안심숙소’를 운영한다.

부평구는 여름철 온열질환 등에 취약한 노인들이 열대야를 피할 수 있게 오는 9월 30일까지 지역 내 숙박업소 6곳의 객실을 안심숙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안심숙소로 이용하는 이용 객실은 1일 30개이다.

안심 숙박업소에 참여한 숙박업소는 ▲이코노미호텔 ▲토요코인 인천부평 ▲RG호텔(알지) ▲리치모텔 ▲수모텔 ▲호텔세븐스텝 등 권역별 6곳이다. 구는 각 업체와 업무협약을 했다.

부평구는 숙박업체와 업무협약으로 인천 최초 폭염취약 주민 대상 열대야 안심숙소를 운영키로 했다.
부평구는 숙박업체와 업무협약으로 인천 최초 폭염취약 주민 대상 열대야 안심숙소를 운영키로 했다.

안심숙소는 기간 내 폭염특보 발효 시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가구 당 1객실이 원칙이다. 가구당 최대 2인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이용 대상은 만 65세 이상의 홀몸노인, 고령부부 등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층 가구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안심숙소사업은 기존 폭염예방물품 지원사업과 병행한다. 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업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은 본인이나 가족이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방문간호사 등 관계자의 추천으로도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기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부평구청 안전총괄과(전화 032-509-6365), 또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 외에도 구는 인천상수도사업본부와 협조해 인천하늘수를 제공하는 등 지역 내 총 115곳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아울러 무더위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고령 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50여명에게 실·내외 환기를 돕는 현관문 방충망 설치도 지원한다.

차준택 구청장은 “폭염에 취약한 어른들이 열대야 안심숙소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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