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까지 인천 군·구 10개 주민의견 수렴
인천시, 의견 토대로 5기 사회보장계획 수립
미추홀구, 8대 전략별 세부사업 7가지 제안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5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에 앞서 군·구 10개 주민 대상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듣는다.

인천사서원은 지난 25일 미추홀구를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지역별 주민공청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미추홀구청에서 열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사진제공 인천시)
지난 25일 미추홀구청에서 열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사진제공 인천시)

5기 사회보장계획은 2023~2026년 적용하며, 군·구별 계획을 먼저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시 계획을 수립한다. 인천사서원과 인천시, 군·구 10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 대학 등이 함께한다.

공청회는 각 지역 보장계획 추진단이 지난 두달여간 세운 세부사업 계획을 주민에게 알리고 의견을 듣는 자리다. 이후 군·구 홈페이지에 사업계획을 20일간 공고한다. 이 기간 역시 추가 의견을 듣는다.

군·구 보장계획은 계획수립-심의-보고-제출 과정으로 진행한다. 9월 보장계획 대표협의체 심의를 거쳐 각 군·구의회에 보고한 뒤 9월 30일까지 시에 최종 제출한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11월 균형발전 전략체계와 계획 수립을 마무리한다.

앞서 지난 25일 공청회를 연 미추홀구는 ‘서로 도우며 함께 잘 사는 미추홀구’를 5기 보장계획 목표로 삼았다. 여기에 8대 사업·발전전략과 7가지 전략별 세부사업을 제안했다.

구체적 사업을 보면, 우선 ‘품격 있는 교육문화도시 전략’으로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 대여점 운영, 문학산 역사관·마을박물관 운영 등을 세부사업으로 제시했다.

두번째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안전망 구축전략’에는 노인여가복지시설 방문,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범죄예방 시스템 구축 등을 담았다.

세 번째 전략 ‘일과 나눔이 있는 공유 공동체’로는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통두레 모임을 활용한 공동체 의식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 ‘어디서나 부르면 바로 돌봄, 온마을 어부바’ 전략으로 정신재활시설과 아동복지종합센터 운영 등 노인·장애인·아동 관련시설 운영·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혜숙 미추홀구 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 4년간 미추홀구 사회보장의 큰 틀을 마련하는 첫 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가 크다. 구민들이 더 많은 살을 붙이고 힘을 보태 의미 있는 사업으로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실 실장은 “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은 군·구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일상과 가까운 세부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시민의견 수렴 과정 역시 형식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듣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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