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9시까지 국내 9만4213명 확진
인천 26일 오전 0시 기준 5363명 확진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코로나19 유행 재확산이 현실화한 가운데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했다. 인천은 97일만에 신규 확진자 5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5일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국내 시·도 17곳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만4213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지난 25일 오후 5시 기준 4405명을 기록한데 이어 26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363명이다. 지난 4월 20일 5435명 이후 97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를 기록했다.

인천의료원이 운영 중인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사진제공 인천의료원)
인천의료원이 운영 중인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사진제공 인천의료원)

1주 단위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됐지만, 신규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가 가팔라진 점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면 1~2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 당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 2월 18일 10만명을 넘고 3월 17일 62만1147명으로 저점을 찍었다가 4월 21일 9만846명으로 10만명대를 벗어날 때까지 사망자는 하루 최대 469명까지 발생했다.

이 추세라면 다음 주 또는 다음다음 주부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국내에선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BA 5 변이가 우세종이 되고 있고, 이 같은 특성이 더 강해 일명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 2.75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4명이 발견됐다.

인천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3곳을 추가 운영한다. 인천시청 앞 광장,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앞, 부평역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 별로 인력 7명씩 배치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12시부터 20시, 주말과 공휴일은 13시부터 18시까지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유전자증폭(PCR)검사만 가능하며, 60세 이상 고령자, 코로나19 의심증상자(의사소견),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밀접 접촉자, 격리 해제 전 검사자, 해외입국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자 등이다.

검사를 받기 위해선 검사대상자 별로 필요한 증빙자료(의사 소견서, 격리 통지서, 고위험시설 재직증명서 등)를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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