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적과 신기술 확보로 부처협업 사업 5개 수주
신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정부 지원금 42억여원 확보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교육부가 지원하는 정부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 중 5개가 공모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정부가 선정한 세부 사업 분야는 ▲이차전지 ▲시스템반도체 ▲공간정보 ▲지식재산 ▲온실가스 감축이다. 5개 이상 사업이 선정된 대학은 인하대를 비롯해 4개뿐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3년이다. 정부가 총 42억여원을 지원한다. 인하대는 교육부와 협업부처의 지원을 받아 산업계 수요에 따른 현장실습·인턴십 등 실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인하대학교 전경 (사진제공 인하대)
인하대학교 전경 (사진제공 인하대)

교육부는 신산업·첨단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부처 7개와 함께 분야 14개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대학 중 143개가 이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간 4300명, 총 1만3000명 규모의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인하대는 정부의 주력 인재 양성 분야인 시스템반도체, 지식재산 분야에 사업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연간 1200명, 지식재산 분야에서 연간 1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으로 소재·공정·장비 트랙과 소자·설계 전공트랙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전·후 공정을 모두 다루는 통합형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신산업 분야 지식재산 융합인재 양성사업’에선 반도체 분야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기술 관련 특허출원과 지식재산 활용 역량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국내 대학 중 단 3개만 선정된 이차전지 분야에 인하대는 ‘이차전지사업 기술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전지제조, 설계, 평가 분야에 필요한 교과목을 관련 학과와 연계해 운영한다. 나아가 기업체가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공간정보 분야 ‘공간정보 혁신인재양성사업’에선 공간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유연하게 접목하는 융복합적 사고를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온실가스 감축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혁신인재양성사업’은 탄소를 포집, 활용, 저장하는 탄소 네거티브 기술과 정책을 개발하고, 국제협력에 특화된 고급 전문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정부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에서 사업 분야 5개를 수주했다. 이 성과는 인하대의 우수한 연구실적과 신기술 확보에 따른 결과”라며 “연구, 기술 인프라를 인재 양성으로 연결시켜 미래 인재 양성의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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