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투데이 방문 인터뷰서
“갈등관리 행정 전반에 필요한 일”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이행숙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시민과 소통하며 각 분야 갈등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행숙 정무부시장은 25일 <인천투데이>를 방문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무부시장 직제로) 시민소통과 갈등관리 업무 등을 맡을 예정이다”며 “갈등관리는 행정 전반에 필요한 일이다. 이 때문에 사실상 모든 분야를 챙길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취임했지만, 지난 19일 인천시의회를 통과한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개정조례안’이 오는 29일 공포·시행되면 문화복지정무부시장으로 명칭이 바뀐다. 청년, 여성, 복지, 문화, 체육, 관광, 소통 분야 업무를 총괄한다.
이 부시장은 소통 분야 업무를 강조하며 “민선 8기 인천시의 갈등관리 핵심 분야 중 하나가 수도권매립지 문제다”고 한 뒤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두고 공공갈등 외에도 주민 간 민민갈등이 만만치 않다. 오히려 수도권매립지 존치를 주장하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매립지는 종료하는 것이 맞다. 이를 위해 대체 매립지를 조속히 조성해야 한다”며 “그 전까지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등 민민갈등 요소를 잘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 인천시 들어 정무부시장 직제로 바뀐 문화 관련 정책을 두고 이 부시장은 “문화예술인에 대한 장기적 지원을 하기 위한 체계를 고민하고 있다”며 “일회성 지원에 그치다 보니 문화예술인 간 갈등도 생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이 주장하는 ‘문화가 일상인 도시’와 맞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정책은 민선 7기 당시 행정부시장 직제 일자리경제본부 내 청년정책과가 담당했지만, 민선 8기에선 청년정책담당관으로 분리돼 정무부시장 직제가 됐다.
이 부시장은 “일자리경제본부 내에서 청년정책을 담당하다보니 청년 정책이 일자리 문제에 국한해있었다”고 한 뒤 “청년들은 일자리뿐만 아니라 주거, 복지, 문화예술 등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며, 중장년층은 장기적으로 청년층에 기대 살 수밖에 없다”며 “청년문제 해결은 곧 고령화시대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 일자리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전반적 청년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최근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상 주거용지 허용 논란 등 뜨거운 화두로 부각한 송도유원지 개발 문제에 대해선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들여다 본 문제다”며 “업무보고를 토대로 깊이 고민하는 단계다. 주무부서와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