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신임 구청장 업무보고 시작
구정방침 등 5가지 역점 사업 밝혀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민선8기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균형과 화합 위에 내일을 열어가는 서구’를 구정 슬로건으로 정했다.

서구는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구정 운영을 위한 실‧국별 업무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각 부서는 하반기부터 추진할 핵심 추진 과제, 당면 현안과제, 민선8기 공약사항 추진계획, 인수위 정책 건의 사항 검토 등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있다.

민선8기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지난 18일 실국별 업무보고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 서구)
민선8기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지난 18일 실국별 업무보고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 서구)

18일 처음 열린 미래기획실 업무보고에선 서구 조직과 예산 관련 사항을 보고했고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 현황, 루원복합청사 조성 등 국·시책 사업 지원 등의 보고도 했다.

구는 민선8기 구정 슬로건을 ‘균형과 화합 위에 내일을 열어가는 서구’로 정했다. 이는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세대 계층 간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서구가 외형만 커지는 것이 아닌 내실까지 알차게 갖추려면 균형발전과 화합에 기반한 구민 행복 요소를 채워야한다는 의미이다.

구는 이번 보고회로 구정 방침 5가지를 구체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구정 방침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사통팔달 교통중심 도시 ▲함께 잘사는 도시 ▲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 ▲삶이 풍요로운 도시 등이다.

첫 번째는 육아 인프라 확충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출산·육아·아빠휴직·산후조리지원금을 최고 1000만원까지 지급하고,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응급실 대신 갈 수 있는 야간 아동 전담 의료기관 지정으로 가계 부담을 줄이는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정 육아 활성화를 위한 수요자 맞춤형 육아 지원 서비스 공간인 아이사랑꿈터를 늘리고,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부모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다함께돌봄센터 19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사통팔달 교통중심 도시’로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디에서나 올 수 있는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노선 조기 착공, GTX-E 노선 신설,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 연장과 5호선 검단 연장 등 광역교통망이 조속히 구축되게 인천시, 관련 기관 등과 힘을 모을 예정이다.

세 번째는 신도심과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이뤄 ‘함께 잘사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신현원마을, 가재울마을과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주변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원도심을 활성화한다.

침수피해가 잦은 원도심에 하수역류방지시설을 설치해 피해를 막고, 찾고 싶은 테마형 공원 조성, 주차 공간 확보 등 원도심 인프라를 강화해 구민에게 쾌적한 생활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 번째는 쾌적하고 깨끗한 생태환경으로 ‘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구는 정서진과 수도권 매립지 유휴토지가 연계된 아라뱃길에 생태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친수공간으로 만들어 사람 중심의 생태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노후 하수관거를 정비하고 친환경 주차장 신설, 도심 내 미세먼지 차단 숲 등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는 ‘삶이 풍요로운 도시’ 분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문화도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확대해 구민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다. 또한 청라 스타필드 돔구장과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가 조기에 조성되게 적극 지원하고 아울러 K-POP과 대중문화 공연의 산실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업무보고회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서구의 기회 요인을 포착하고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이 서구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지역경제‧복지‧문화‧교통‧교육 등 구정 전 영역에 걸친 도약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8기는 최선을 다해 구민과 함께 ‘더 나은 서구, 더 편한 서구, 더 좋은 서구’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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