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과 면담 진행
비용 분담 협의 지지부진에 조정 적극 건의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 의원이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서울도시철도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사업 협의 조정에 적극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서울9호선‧공항철도 직결사업 해결을 위해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 김교흥 국회의원(사진 오른쪽)이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서울도시철도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문제 관련 적극 중재를 촉구하고 있있다.(사진제공 김교흥 의원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 김교흥 국회의원(사진 오른쪽)이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서울도시철도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문제 관련 적극 중재를 촉구하고 있있다.(사진제공 김교흥 의원실)

서울9호선‧공항철도 직결사업은 1999년부터 23년째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서울9호선과 공항철도는 김포공항역에서 만나는데 직결되면 환승 없이 인천공항에서부터 청라를 거쳐 김포공항과 서울 강남권의 쌍방향 통행이 가능하다.

앞서 서울시는 9호선 플랫폼과 터널 확장공사를 마쳤고, 건넘선(평행으로 놓인 두 선로를 서로 연결하는 선로)도 설치됐다. 운행 차량과 전기, 통신설비만 마련하면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서울시는 인천시도 사업비를 부담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차량구입용 국비 222억원을 2년간 집행하지 않다가 불용처리 돼 반납했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으로 국토부‧서울시‧인천시와 수차례 협의에 나섰고, 인천시가 전체 공사비 401억원 중 10%인 40억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건설비 뿐 아니라 운영비까지 분담하라고 추가 요구해 협의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내 비용부담 협의를 마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협의가 마무리되지 못했다”며 “부처 간 갈등을 중재하는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이 사업 추진 필요성과 조정을 적극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시민의 편익과 공항철도 적자 해소를 위해서라도 직결사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인천과 서울시민의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서 서울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사업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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