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수기 여객 747%까지 치솟을 전망
화물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다소 감소
공항정상화 2단계... 특별교통대책 마련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정부의 일상회복 정책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여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여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058만명 대비 35%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공항운영 정상화 대책과 여름철 성수기 특별교통대책도 마련된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전경.(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전경.(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일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여객이 전년 대비 233.2% 증가한 393만7404명으로 집계돼 여객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5~6월만 보면, 국제여객은 각각 44.6%와 34.4% 증가해 2분기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운항 횟수는 6만7965여회로 7.8% 증가했으며, 환승객은 70만4692명으로 243.5% 증가했다.

이는 동남아·미주·유럽 노선 중심으로 한 여객수요 회복이 주효했다. 이외에도 동북아·중동 등에서도 증가세ᅟᅳᆯ 보였다.

다만,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정책이 지속되면서 여객회복이 지연되는 양상이다. 올 상반기 19만6183명을 기록하며 전년치(19만6183명)보다 오히려 31.2% 감소했다.

항공화물 실적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내 방역정책 영향으로 4.4% 감소한 155만2597톤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국제선 여객은 총 2400여명(일 평균 6만6000여명)으로 예측된다. 2019년 7058만명(일 평균 19만명)과 비교했을 때 35% 수준이다.

하지만 중화권(중국·홍콩·대만 등) 국가의 보적인 방역정책과 일본의 입국규제가 유지될 시에는 19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여객 수 추이.(자료제공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여객 수 추이.(자료제공 인천공항공사)

셀프체크인 재개 등 출입국 시설 80% 회복

인천공항공사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수기에 해당하는 7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만 하루 여객이 8만5621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747%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공사는 올해 초 수립한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주요시설 정상화와 운영인력 배치를 추진해 여객편의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22일부터 ‘공항운영 정상화 2단계’에 돌입한다. 운항제한시간과 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수 제한을 해제하고, 코로나19 이전 대비 60~70% 수준으로 공항 운영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하계 성수기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성수기에 맞춰 출입국 시설을 80% 수준으로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셀프서비스 운영을 재개해 여객 혼잡을 완화할 예정이다. 유아휴게실·공항의료센터·샤워실 등도 운영을 재개한다.

현재 기준 68%가 운영 중인 상업시설도 사업자와 협의해 오는 10월까지 90%까지 끌어올린다. 공항 내 안내·청소 인력도 추가배치하고, 비대면서비스와 무인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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