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등 영화감독 작품 10편 상영
"주민이 삶의 터전을 직접 영화에 담아"

인천투데이=김지문 기자 | 인천국제마을영화제가 오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연수구 청학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인천국제마을영화제준비위원회는 인천시 예술인들과 이란·인도·미국 등의 영화감독들이 참가하는 ‘인천국제마을영화제’를 오는 5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제마을영화제 포스터 (사진제공 영화제 준비위)
국제마을영화제 포스터 (사진제공 영화제 준비위)

국제마을영화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삶의 터전을 영화에 담고 발표하는 국제 영화제다. 영화가 극장가를 넘어 지역 사회와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미국, 인도, 이란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영화감독이 주민의 시각에서 마을을 바라보는 각양각색의 영화를 출품했다. 총 상영 작품은 10편이다. 시간관계 상 모든 출품작은 전반부 20분만 상영할 예정이다.

주요 출품작은 ▲인도 북동부 자르칸드 지방 농부와 고리대금업자의 갈등을 다룬 영화 ‘어느 농부 이야기’ ▲부산에 정착해 살아가는 외국인들의 삶을 표현한 ‘고립 부산포니아 콜링’ ▲강원도 인제의 삶을 그린 영화 ‘금강산 가는 길’ 등이 있다.

인천국제마을영화제준비위원회는 공동준비위원장으로 방윤식, 박상문, 윤종만, 임철빈, 이충현, 유진수, 안미숙 등이 참여해 영화제를 준비했다. 

영화제 준비위는 “해외 감독들에게 인천의 마을공동체를 느낄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교류와 소통으로 마을영화제의 지평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영화제를 준비했다”며 “인천의 마을공동체들이 수십년간 활동하며 쌓아온 공동체의 힘이 마을 영화 장르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모두 무상이다. 주최 측은 관람객 선착순 200명에게 차량용 방향제를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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