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원 당선인 인터뷰㉙ 국민의힘 신충식(서구4)
“유정복 당선인 매립지 종료 해법 적극 동의‧찬성”
“서구을 유일 국힘 시의원, 사실상 국회의원 역할 중”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26명, 민주당 14명이 당선했다. 9대 인천시의원 당선인 40명은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인천투데이>는 각 당선인을 만나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포부를 들었다. <기자말>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인천시의원 서구 4선거구(검암경서동, 연희동)에 출마해 당선된 국민의힘 신충식(47) 당선인은 같은 당 시의원 후보 중 서구을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됐다.

신 당선인은 상대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현직 시의원인 전재운(50) 후보와 맞붙어 161표(0.51%)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 신 당선인은 1만5779표(50.25%)를 얻었고 전 후보는 1만5618표(49.74%)를 얻는데 그쳤다.

신 당선인과 전 후보는 2018년 7회 지방선거에도 출마해 맞붙었다. 당시 바른미래당을 포함해 3명이 출마했고 전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 인천시의원 서구4선거구 신충식 당선인.
국민의힘 인천시의원 서구4선거구 신충식 당선인.

신 당선인은 인천시 청년특별보좌관과 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미래정치연합본부 전략기획단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이 당선인의 포부와 활동방향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 당선 소감은

= 선거 당일 처음에 개표 참관인한테 보고 받은 것은 검암동을 개표했는데 230표 정도 졌다고 한 것이다. 항상 500표 이상 차이가 나는 곳으로 기억하는데 훨씬 적은 표 차이에 내심 ‘이겼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거의 마지막에 개표한 사전투표에서 표 차이가 많이 줄어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새벽 4시 30분까지 최종 결과를 봐야했다.

이 지역에 동네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 더 기쁘다. 근소한 161표 차이로 당선됐는데, 국민의힘이 잘해서 뽑아준 것이 아니라 기존 정권이 비정상화된 국정 운영을 했기에 뽑아줬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선택한 만큼 어긋남 없이 일하고 4년 뒤 반드시 재선할 수 있게 지역의 일꾼이 되겠다. 권력을 사유화하지 않고 세금 축내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

▶ 중점으로 추진하고 싶은 공약은

= 검암역세권 개발사업으로 복합환승센터가 추진 중이지만 계속 늦춰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공기를 당겨서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과 협의해 KTX가 검암역에 다시 올 수 있게 해야 한다. 9호선도 검암역에 정차할 수 있게 해 완전한 복합환승센터로 구축하고 싶다.

경서동은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검암동 소재 중학교로 넘어가야 한다. 그런데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학생들의 어려움이 많다. 등교시간에 버스가 꽉 차서 한 번 놓치면 다시 40분을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 가기를 포기하는 학생도 있는 것으로 안다.

버스 노선 증설도 필요하고 배차 간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특히 경서동 주민들은 국제성모병원이나 정서진시장으로 바로 가는 버스 노선을 원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경서동에 은행이나 현금 인출기가 없어 주민들이 불편해 하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장기적으로는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반드시 이루고 싶다.

▶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국민의힘 인천시의원 서구4선거구 신충식 당선인.
국민의힘 인천시의원 서구4선거구 신충식 당선인.

= 사범대학을 졸업해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했고 대학에서 강의도 1여년 정도 했다. 교육 관련 현안이나 문제점 파악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서구의 현안 중 가장 큰 문제는 교육 관련 문제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임기 4년을 했고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는데 그동안 교육정책을 잘했는지 평가가 필요하다. 학교 현장의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

교육위원장으로 내정됐는데 다음달 4일 확정되고 나면 바로 학교를 돌면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부모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향후 교육위원회 활동에 반영할 것이다. 조례 제정은 그 이후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신중하게 판단해 할 것이다.

▶ 수도권매립지 종료 해법은

=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수도권매립지 종료 해법에 적극 동의하고 찬성한다. 2025년 매립지를 반드시 종료해야 한다. 하지만 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장이 진행한 자체 매립지 조성방식은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천에 매립지를 2개 만드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먼저 끝내는 게 완전히 확정돼야 한다. 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가 4자 협의체에서 약속했던 부분을 이행하게 하는 게 먼저 이뤄져야 한다. 그렇게 수도권 대체 매립지를 만들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한 뒤 땅도 인천시로 이전해야 한다.

생활폐기물 반입수수료로 인천시가 받는 매립지 특별회계가 일부분만 들어오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 영향권 범위가 너무 작아서 그런 것인데 영향권을 넓혀서 서구 전체 주민에게 혜택이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유정복 당선인에게 건의할 것이다.

▶ 끝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시의원은 처음 당선이다. 서구을지역 국회의원도 더불어민주당이고 나머지 시의원 2명도 민주당이다. 구의원도 민주당이 2배 많다. 몸이 3개라는 생각으로 선거구가 아닌 지역주민들도 만나고 있다.

당협위원장도 공석이라 국회의원이 해야 할 역할까지 맡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 국민의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아직까지 서구을지역은 국민의힘에 어려운 지역이다. 이런 부분을 주민들이 알아주고 응원해줬으면 한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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