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원 당선인 인터뷰㉑ 국민의힘 조현영(연수4)
송도뿐만 아니라 인천전체와 함께 인천발전 이끌 것
“송도3동 고등학교 1곳뿐...학원가도 유치해야 한다”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26명, 민주당 14명이 당선했다. 9대 인천시의원 당선인 40명은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인천투데이>는 각 당선인을 만나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포부를 들었다. <기자말>

지난 1일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조현영(47) 후보가 인천 연수구 4선거구(송도1동, 송도3동)에서 인천시의원에 당선됐다. 조현영 후보는 1만8940표를 득표해 1만7306표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조민경 후보를 제쳤다.

조현영 당선인은 사단법인 대한생활체육회 피구협회장과 인항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인천에서 자란 인천 토박이다.

조현영 인천시의원 당선인.
조현영 인천시의원 당선인.

▶당선 소감

= 첫 출마인데 당선됐다. 정치 신인이라 아직도 멍하다.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고민하는 단계다. 공약했던 것은 임기 4년 내에 꼭 지키겠다는 다짐하고 있다.

인천시의원이 할 수 있는 공약만 했다. 어떤 후보는 조 단위 예산이 필요한 공약도 했는데 그런 공약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송도3동에서만 10년 살아 송도3동에서 표가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송도1동에서 더 많이 나왔다. 아쉬운 면도 있지만 앞으로 더 부지런히 뛸 이유가 생겼다.

▶가장 먼저 해결할 지역현안은?

= 송도3동 내 고등학교 유치다. 송도 1~5동 중 송도3동 인구에 비해 고등학교가 박문여자고등학교 한 곳 뿐이다. 남녀공학 고등학교를 유치해야 한다.

학교 총량제가 문제다. 수요가 있는 곳엔 먼저 지어줘야 한다. 인구 소멸지역에 학교가 있다고 인구가 많은 곳에 학교를 안 짓는 것은 맞지 않다.

▶희망하는 상임위원회는?

= 1순위는 산업경제위원회고, 2순위는 교육위원회이다. 산경위는 송도국제도시를 담당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일자리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교육위는 학교 유치 때문에 희망한다.

인천경제청은 돈 되는 것만 하고 돈이 안 되거나 귀찮은 것은 연수구 송도관리단으로 이관한다. 바로 잡아야 한다.

건설사업과 조성사업은 인천경제청이 다 해놓고 유지·보수·관리는 연수구에 넘긴다. 조성 당시 문제가 있었지만 추후 드러나면 연수구가 책임지는 구조다. 옳지 않다. 일원화해야 한다.

송도3동엔 고등학교도 없지만 학원가도 없다. 앞으로 들어설 대형 건물이 많은데 유명한 대형학원을 유치하고 싶다. 학원이 멀면 아이들 교통과 안전문제가 생긴다.

▶지역 내 수소전지연료발전소에 대한 생각은?

= 고민이 많이 되는 문제다. 혼자 뭘 한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반대하고 있다. 당론을 따라야 한다.

다만, 영흥석탄화력발전소를 언젠가 폐쇄해야 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로 송도가 피해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데 수소연료전지발전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주민들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안전 문제를 지적한다. 공해와 오염이 덜 하다는 것은 안다. 당장은 당론을 따르겠지만, 사업자 등과 얘기할 기회가 있다면 주민수용성을 요구할 것이다.

조현영 인천시의원 당선인.
조현영 인천시의원 당선인.

▶송도1·3동 바이오클러스터 발전 방향에 대한 생각은?

= 송도1·3동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점이 가장 안타깝고 아쉽다. 송도에서 일하고 송도에서 자고 송도에서 소비하는 구조 만들고 싶다.

먼저 인하대와 인천대 등 주요 지역대학을 활용해야 한다. 굳이 연세대를 챙겨줘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연세대 학생들은 1년만 다니고 다시 서울로 간다. 그들이 인천과 송도에 대한 애정이 있겠는가.

지역대학을 먼저 챙길 것이다. 지역대학을 등한시 하는 것은 기필코 반대할 것이다. 인하대와 인천대 인재와 바이오기업 간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하고 싶다.

이보다 좋은 입지는 없다. 인하대와 인천대의 인재를 서울 등 타 지역에 뺏길 수 없다. 젊은 사람이 많이 살고 많이 소비해야 오래가는 동네가 된다.

지역대학은 지역이 키워줘야 한다. 인천 송도를 지역대학의 메카로 만들 수 있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 주민들에게 약속한다. 언행일치할 것이다. 공약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4년 후 당당하게 평가받겠다.

송도를 지역구로 하지만 송도만 가지고 인천이 발전하기 어렵다. 원도심 등 인천 전체가 함께 해야 한다. 인천 전체를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 것이다. 인천시민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이것이 인천시의원 본연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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