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원 당선인 인터뷰㉓ 국민의힘 이명규(부평1)
"경로당 주치의 사업과 인천맘센터 건립 추진"
“삼미아파트에 공원과 주차장 조성, 주차난 해소”

인천투데이=최재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26명, 민주당 14명이 당선했다. 9대 인천시의원 당선인 40명은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인천투데이>는 각 당선인을 만나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포부를 들었다. <기자말>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명규(54) 후보가 인천 부평구 제1선거구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이명규 당선인은 1만3844표를 받아 민주당 조성혜 후보를 117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부평구 제1선거구는 부평1·4동이다.

이명규 당선인은 인천에서 초·중·고를 거쳐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했다. 20여년 간 부평에서 한의원을 운영한 이 당선인은 국민의힘 부평구갑 당협 운영위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인천시당 부대변인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다음은 이명규 당선인의 포부와 활동방향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국민의힘 이명규(54) 시의원 당선인
국민의힘 이명규(54) 시의원 당선인

▶️ 당선 소감과 포부

= 인천시의원 중 가장 적은 표(117표) 차이로 당선됐다. 넉넉한 표 차이로 당선된 것보다 근소한 차이로 당선돼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마음 고생을 잊지 않고 더 공손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에게 봉사하겠다.

▶️ 정치 입문 계기

= 20여 년간 수많은 환자를 치료했다. 환자와 더불어 사회에 소외되고 마음이 병든 사람 역시 치료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국민의힘 부평구갑의 정유섭 당협 위원장을 찾아가 국민을 위해 봉사할 뜻을 내비췄다. 이후 국힘 부평구갑 당협 운영위원,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부대변인 등으로 활동하며 정치를 많이 배웠고 현재도 배우고 있다.

▶️ 가고 싶은 상임위원회

= 상반기 때는 건설교통위원회를 신청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공약 중 ‘제물포 르네상스’가 있다. 인천 내항을 개발해 하버시티로 발전시키려는 목적이다. 내항 개발은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대형 쇼핑몰 등 해상 관광지와 쇼핑몰을 건립하는 엄청난 사업이다. 제물포 르네상스에 힘을 보태고 싶어 건교위에 신청했다.

하반기 때는 문화복지위원회를 가고 싶다. 문복위에 가서 노인과 여성이 안전한 인천을 만들고 싶다. 그 과정이 ‘경로당 주치의 사업’과 ‘인천맘센터 건립’을 중점으로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

▶️ 가장 먼저 발의할 조례

= ‘경로당 주치의 사업’ 관련 조례를 가장 먼저 발의하고 싶다. 한 달에 한 번 의사들이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질병 예방 교육, 건강 상담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부평구가 실시했으나 코로나19로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구에만 있고 시에는 없는 조례를 발의해 이 사업을 제대로 정착시키고 싶다.

‘경로당 주치의 사업’이 인천시에 정착한다면 청년과 노인 모두가 건강한 인천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중점 추진 공약

= 후보시절에 ▲'지속가능부평 11번가 사업' 성공적 추진 ▲캠프마켓 토양오염 정화와 개발 방식에 지역주민 의견 최대한 반영 ▲부평 전통시장·지하상가 활성화 ▲노인 문화공간 조성 ▲상생 문화도시 구현 ▲구도심 생활한경 개선 ▲노인과 여성 안전도시 조성 등을 중점 공약으로 내놨다.

제일 중요한 것은 노인, 여성,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2가지 목표가 있다.

먼저, 유 시장 당선인이 ‘인천맘센터’ 건립을 공약했다. 맘센터는 출산·보육서비스 통합, 보육정보 교환, 일자리 서비스 지원 등 출산 전에 산모들을 관리하는 시설이다. 또 출산·육아 지원금을 제공하기도 한다. 건립을 추진한다면 맘센터는 부평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제2인천의료원을 건립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장소는 무관하나 현재 송림동에 인천의료원이 있으니 계양구가 어떨까 생각한다. 부평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면 가까워 지리적으로도 이점이 있는 것 같다.

국민의힘 이명규(54) 시의원 당선인
국민의힘 이명규(54) 시의원 당선인

▶️ 지역구 현안 중 가장 시급한 것

= 부평1·4동은 공간이 부족하다. 특히, 부평4동은 생활 쓰레기 문제, 주차난이 심각하다.

부평고등학교와 부평동초등학교 사이에 국방부 소유의 삼마아파트가 있다. 해당 토지는 도시계획상 공원·주차장으로 결정됐다.

이 땅을 국방부가 팔고 싶어도 살 수 있는 사람은 구 혹은 시 밖에 없을 것이다. 구나 시 차원에서 삼마아파트를 반환 받아야 한다. 그곳에 명품 친환경 어린이 가족공원을 만들고 지하는 주차장으로 만들어 주차난 개선을 이뤄내겠다. 주차난 뿐만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시민에게 한마디

= 시의원이든 국회의원은 ‘공노비’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방치하지 말고 뽑아놨으니 공공노예로 생각하고 부려먹기를 바란다. 일 잘하고, 표 값 잘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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