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루원복합청사 3년간 중단해
"혈세 낭비·사업 지연에 따라 불편만 늘어"

인천투데이=방의진 기자│국민의힘 유정복 민선 8기 인천시장 당선인이 민주당 박남춘 시장 재임 당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내 제2복합인천시청사 공사를 중단해 수백억원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남춘 인천시장이 루원복합청사 사업을 중단하고 3년만에 재추진해 287억원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 당선인은 민선 6기 시장 재임 당시 루원복합청사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17년 5월에 사업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확정했다.

그 뒤 2018년 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가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해 사업이 중지됐다.

ㆍ[관련기사] 루원복합청사 건설 공사 발주‧‧‧ 4월 착공 예정

지난 9일 인수위원회 위원장 기자간담회.(사진제공 유정복 당선인 캠프)
지난 9일 인수위원회 위원장 기자간담회.(사진제공 유정복 당선인 캠프)

루원복합청사는 인천 서구 루원시티 공공3구역 1만4447㎡ 면적에 지하2층~지상13층 업무동과 지하2층~지상5층 교육동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입주 예정 기관은 인재개발원과 인천연구원‧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인천시설관리공단‧서부수도사업소‧미추홀콜센터‧인천사회서비스원‧인천관광공사 등이다.

과거 2018년 박남춘 시장이 이 사업을 중지했을 때, 주민들이 반발한 바 있다.

주민들은 루원복합청사가 루원시티 개발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사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민선 7기 인천시는 3년 뒤인 2021년에 사업을 재추진 했다. 유정복 인수위는 이 과정에서 사업비가 287억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땅 매입비나 공사비 등이 올라 사업비가 1394억원에서 1681억원으로 늘어났다고 했다.

유정복 인수위 관계자는 “박남춘 시장 인수위가 신청사 신축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민 반발에 재추진한 것”이라며 “그 결과는 혈세 낭비로 이어지고, 사업 지연에 따른 공직자와 주민 불편만 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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