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원 당선인 인터뷰 ⑰ 국민의힘 정해권(연수1)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재개발과 재건축 조례 먼저 발의"
"GTX-B 수인분당선 환승역, 연수 원도심에 추가해야"

인천투데이=김지문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26명, 민주당 14명이 당선했다. 9대 인천시의원 당선인 40명은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인천투데이>는 각 당선인을 만나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포부를 들었다. <기자말>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정해권 후보가 인천 연수구1선거구에서 인천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정해권(58) 후보는 1만4740표를 받아 1만1322표를 받은 민주당 김정태 후보를 3418표 차로 앞섰다. 연수구1선거구는 옥련2·연수1·청학동이다.

정해권 당선인은 인천시씨름협회 회장, 해병전우회 연수구회 회장, 인천관광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은 정 당선인을 인천시의회 상임위원회인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내정했다.

다음은 정해권 당선인의 포부와 활동방향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국민의힘 정해권(58) 인천시의원 당선인
국민의힘 정해권(58) 인천시의원 당선인

▶당선 소감과 포부

= 연수구 유권자들에게 감사하다. 연수구를 확실히 챙기면서도 인천 시정 두루 불편함이 없게 만들겠다.

항상 정치의 답은 주민이 사는 현장에 있다. 최대한 소통하고 꼭 지역구가 아니더라도 연수구 내 타 시의원에게 제기된 민원도 함께 해결하려 노력하겠다.

▶산업경제위원장 후보 내정자가 된 소감

= 많은 시의원들이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를 경제자유구역청 관리 업무 정도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산경위는 녹지, 도시환경재생, 일자리창출 등 다양한 사업을 관리, 감시한다.

인천시 한해 예산 약 14조6000억원 중 약 2조7000억원이 산경위가 관할하고 감시하는 사업이다. 시 전체 예산 약 5분의 1을 담당하는 셈이다.

시민 혈세의 큰 부분을 담당하는 상임위원회인 만큼 업무파악을 철저히 하겠다. 또한 영종, 청라, 송도 신도심 경제자유구역청과 지역구가 겹치는 시의원 중 산경위를 지망했다가 다른 상임위원에 배정된 의원들과 연계해 인근의 민원과 요구사항도 빠르게 반영하겠다.

▶가장 먼저 발의하고 싶은 조례

= 지역구 재개발 문제에 도움이 될 재개발과 재건축 관련 조례를 발의하고 싶다.

일례로 건축물 안전진단 관련 조례 개정이 있다. 현재 인천은 준공 후 35년 이상 지난 건물을 대상으로 재건축 안전진단을 진행한다.

그러나 안전진단 진행 기간이 너무 길어, 실제로는 진단을 마치고 재건축 대상으로 확정되기까지 수 년이 소요된다. 지어진지 40년이 넘는 아파트에 살아야 하는 사람도 생긴다.

안전진단 기한을 준공 후 35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고, 주민이 일부 부담하던 안전진단비용도 완전 시비 부담으로 개정해야 한다.

국민의힘 정해권(58) 인천시의원 당선인
국민의힘 정해권(58) 인천시의원 당선인

▶연수구 원도심에 GTX-B 수인선 환승역 추가에 대한 견해

= GTX-B(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을 현재 계획대로 하면 연수 원도심에는 역이 없는 상태이다. 연수구 원도심에 GTX-B 노선 중 수인분당선과 겹치는 환승역을 설치해야한다.

원도심에 환승역이 들어선다면 자연스럽게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재개발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수구 원도심과 신도심 인구는 각각 대략 20만명 정도다. 서로 인구가 비슷함에도 원도심의 유동인구가 송도까지 가서 환승을 해야 하는 상황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일부 신도심 주민들이 완공 지연때문에 연수 원도심 수인선 환승역 설치를 우려한다. 하지만 지역격차를 줄이고 상생발전하려면 환승역 추가가 필요하다.

▶청학·옥련동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견해

= 청학동과 옥련동 일대 주택단지는 노후화가 심각하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이 필요하다. 

재개발이 진행되려면 먼저 주거지역 단계 상향(종상향)이 필요하다. 주거지역 단계가 상향되야 재개발 시 더 넓은 용적률을 가진 주택을 더 높은 층수로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 같은 경우는 전체 재건축지역의 20%를 소규모 임대주택으로 지으면 주거지역 단계 상향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이 임대주택에 원주민을 선입주시킨다면 주거지역 단계 상향과 원주민 재정착률 확대 모두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임기중 청학·옥련동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이 추진될 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시민에게 한마디

=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지역 유권자들과 함께 헤쳐나가면 이겨낼 수 있다. 모든 정치적 문제의 답은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활동하겠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