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지역 주민단체, 유정복 인수위에 대중교통 개선안 전달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9년 착공 예정인 영종트램 노선에 공항철도 영종역과 하늘도시를 잇는 지선을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종지역 대중교통 문제 개선을 위해 결성된 영종미래대중교통시민연합은 16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를 만나 ‘영종트램, 영종역~하늘도시 지선 추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종미래대중교통시민연합이 영종트램 영종역~하늘도시 지선 개설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영종미래대중교통시민연합이 영종트램 영종역~하늘도시 지선 개설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15일 하루동안 주민 103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8.5%가 영종역과 하늘도시를 잇는 영종트램 지선 추가에 동의했다.

영종트램 사업 속도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도 엿볼 수 있었다. 2029년 착공, 2035년 완공 예정인 트램 사업 속도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5.5%가 느리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 단체는 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에 ‘영종국제도시 주민이 꿈꾸는 영종 미래대중교통 비전 2030’을 제출했다.

제출한 자료에는 영종하늘도시의 대중교통 개선안이 담겼다. 주요 내용은 ▲영종하늘도시와 영종역을 잇는 배차간격 10분의 출퇴근 셔틀버스 운영 ▲영종트램에 영종역~하늘도시 지선 추가 ▲공항철도~9호선 직결은 임기 내 실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과 제2공항철도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착공 등이다.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의 영종트램 1단계 사업 노선도.(출처 인천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의 영종트램 1단계 사업 노선도.(출처 인천시)

남지율 영종미래대중교통시민연합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천시 철도과, 국토교통부, 배준영(국민의힘,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 등과 면담 등에도 사용할 계획”이라며 “불편한 대중교통으로 인해 겪는 영종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종트램 노선은 공항신도시부터 공항철도 운서역을 지나 씨사이드파크, 제3연륙교 예정지 등 영종하늘도시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노선 길이는 10.95km로, 정거장 14개소도 신설한다. 총 사업비는 2835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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