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골든크로스 저지 “첫 재선 교육감”
최계운, 보수단일화 성공 상승세 턱밑 추격
서정호, 최근 10%대 반등... 차별화 피력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도성훈 후보와 최계운 후보가 막판까지 지지율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서정호 후보는 두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현직 도성훈 후보가 교육감 선거 직선제 이후 첫 인천 재선교육감이 될지, 아니면 최계운 후보가 진보교육감 시대를 끝내고 8년 만에 보수 교육감으로 등극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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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도성훈, 최계운, 서정호 인천시교육감 후보.
왼쪽부터 도성훈, 최계운, 서정호 인천시교육감 후보.

2010년 직선제 이후 재선 교육감 없어

인천에선 2010년 5회 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교육감을 뽑았다. 당시 간선으로 두 차례 교육감을 역임한 나근형 후보가 첫 직선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당시 진보단일후보로 도전했으나 패했던 이청연 후보는 이후 2014년 교육감 선거에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나근형·이청연 전 교육감은 모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며 민선 교육감으로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이후 2018년에는 진보성향 도성훈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보수성향 고승의·최순자 후보가 단일화에 이르지 못하면서 두 번 연속으로 인천에서 진보교육감이 배출됐다.

도성훈·최계운, 네거티브 난타전... 서정호, 40대 젊은교육감 피력

올해 8회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후보로는 진보성향 도성훈 현 교육감, 보수성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 중도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등 3명이 출마했다.

애초 교육감 선거는 허훈 전 인천하이텍고등학교 교장도 출마해 4파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후보등록 4일 만인 지난 17일 최계운 후보와 보수단일화에 최종 합의하고 사퇴하며 3자구도가 됐다.

도성훈 후보는 직선제 이후 첫 재선 교육감이 돼 진보교육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최계운 후보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보수단일화에 성공한 만큼, 8년간의 진보교육감 시대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구상이다.

서정호 후보는 40대 젊은 교육감으로서 타 후보와 차별화를 피력하고 있다.

이번 인천교육감 선거는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네거티브로 얼룩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후보 간 고소·고발전도 난무하고 있다.

도성훈 후보는 교육감 시절 교장공모제 비리와 전교조 출신 보좌관들의 밀실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기에 국내 꼴찌 수준의 교육감 직무평가 결과도 상대후보로부터 지적받고 있다.

최계운 후보는 논문표절과 위장전입, 허위 재산신고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행위로 정치적 중립 준수 의무를 수차례 위반했다.

서정호 후보는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공방을 지속하는 두 후보는 교육감 자질이 없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실시한 인천교육감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성훈 후보가 현역 이점을 살려 줄곧 선두를 유지했으나, 보수단일화 성공 이후 최계운 후보가 턱끝까지 추격했다.

가장 박빙을 보인 여론조사는 불과 0.6%포인트 차이였다. 도성훈 후보의 지지율은 22.9%, 최계운 후보는 22.3%, 서정호 후보는 12.2%였다.

여기에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40%에서 60%까지 나타나기도 해 유권자들이 최종적으로 누굴 선택할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이틀간 인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신뢰수준 95%에 포본오차는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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