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 라 민주 반미선·이정순, 국힘 전용호·김영조, 정의 김대현
남동 마 민주 유광희·이영주, 국힘 이유경·전유형, 정의 구순례

인천투데이=김지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남동구의원 라선거구(구월2동, 간석2동, 간석3동)에서 구의원 후보 다섯명이 대결한다. 마선거구(만수1동, 만수6동, 장수서창동, 서창2동)에서는 후보 여섯명이 맞붙는다. 둘다 3인 선거구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당 정치체제 타파를 외치는 정의당 남동구의원 후보가 당선 돼 남동구의회에 다당제를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다.

남동 라 선거구 '20대 대선 초접전 격전지'

남동구 라선거구는 20대 대선 당시 남동구 내 초접전을 펼쳤다. 이곳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만2436표를 얻어 2만2433표를 얻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불과 3표 차이로 이겼다.

앞서 2018년 7회 동시지방선거에선 구의원 3석 중 2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윤석열 후보 당선 이후 민심 변화, 정의당 김대현 후보의 출마 등으로 라선거구 판세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남동구의원 라·마선거구는 모두 3인선거구로 3등까지 당선이 가능하다. 라선거구에는 민주당 반미선(1-가) 후보, 이정순(1-나) 후보, 국민의힘 전용호(2-가)후보, 김영조(2-나)후보, 정의당 김대현(3) 후보가 출마했다.

민주당 반미선 1-가 후보(왼쪽)와 이정순 1-나 후보(오른쪽)
민주당 반미선 1-가 후보(왼쪽)와 이정순 1-나 후보(오른쪽)

남동라 민주 1-가 반미선 “보건·복지 전문가”

민주당 1-가 반미선(55) 후보는 민주당 남동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 제8대 남동구의회 구의원, 행복요양보호사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 간호전문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했다.

반 후보의 주요 공약은 ▲사회복지시설 노동자 처우개선 ▲구내 장애인 이동권 확보 ▲임산부·영유아 동반자 생활복지 지원 확대 ▲관공서 자투리 공간 시민문화체육시설로 활용 ▲구내 통학로 인근 LED 횡단보도 설치 등이 있다.

반 후보는 “의료기관에서 일하면서 보건, 복지 분야를 개혁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남동구의 발전을 이끌 보건, 복지 전문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동라 민주 1-나 이정순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남동구”

민주당 1-나 이정순(55)는 제8대 남동구의회 구의원, 민주당 사회복지특위 부위원장, 의원 연구단체‘함께하는 반려동물이잖아’대표 등을 지냈다. 서정대학교 경영과를 졸업했다.

이 후보는 ▲관내 기관 연계형 장학금 활성화 ▲주택밀집지역 자투리공간 주차장 개설 ▲노인돌보미 바우처 확대 ▲동물보호팀 신설로 구내 반려동물복지 확대 ▲구내 플라스틱 사용 절감 정책 마련 시행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많은 분들의 지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후보라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각오로 나아가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국민의힘 2-가 전용호 후보(왼쪽)와 2-나 김영조 후보(오른쪽)
국민의힘 2-가 전용호 후보(왼쪽)와 2-나 김영조 후보(오른쪽)

남동라 국힘 2-가 전용호 "준비된 동네일꾼"

국민의힘 2-가 전용호(61) 후보는 20대 대선 윤석열 후보 인천선대위 소상공인 상생위원장, 전용호베이커리 대표, 18대 대선 박근혜 후보 남동소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부동산학 석사이다.

전 후보는 공약으로 ▲88체육관 리모델링 ▲아파트 관리 비리 조사 ▲간석 2동 올리브백화점 주변 활성화 ▲상가지역 일정시간대 주차단속 해제 ▲명품 아파트·학교 건설 등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보통 구의원들은 당선되면 그대로 구민들에게 잊혀지는 경우가 많다”며 “봉사단체에 찾아가 사진 몇장 찍는 게 끝인 구의원이 아닌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라 국힘 2-나 김영조 “약속을 지키고 실현할 후보”

국민의힘 2-나 김영조(57)은 남동구 주민자치협의회 사무국장, 20대 대선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민생특위위원장, 구월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청운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다.

김 후보는 ▲노후 하수관·보도블럭 교체 사업 ▲학교 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 ▲소상공인 지원사업 확대 ▲간석시장 인근 원도심 재생사업 적극 지원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영조 후보는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구의원이 가진 권한이 구민 복지 증진에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비록 첫 출마이지만 최선을 다해 구민에게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대현 후보
정의당 김대현 후보

남동라 정의당 김대현 “길병원장례식장 입주 안 돼”

정의당 3번 김대현(32) 후보는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실 청년위원장, 구월4동 도시재생사업 활동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남동구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돌산마루 마을재생사업 지원 ▲석촌근린공원 내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 건설 ▲구 주민센터건물 증축으로 복합문화공간 조성 ▲권역별 건강재활지원센터 확대 등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역내 주요 쟁점으로 길병원 장례식장 입주 문제를 꼽았다. 김 후보는 “병원이 구민들과 아무런 논의도 없이 장례식장 건설을 추진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장례식장 입주를 반대했다.

남동마, 4년전 14.27%로 낙선한 정의당 구순례 이번엔

지난 20대 대선 당시 마선거구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마선거구에서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4.54%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이곳 선거구 의석 3석 중 2석을 민주당이 가져갔다. 7회 지선 당시 거대 양당 구도속에서 14.27%를 받아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구순례 후보의 선거 결과도 주목된다.

마선거구는 3인 선거구로 후보 6명 중 3등까지 당선 가능하다. 민주당 유광희(1-가), 이영주(1-나)후보, 국민의힘 이유경(2-가), 전유형(2-나)후보, 정의당 구순례(3)후보, 신한반도평화체제당 권용호(4)후보 등 모두 6명이 출마했다.

민주당 유광희 후보(왼쪽)와 이영주(오른쪽)
민주당 유광희 후보(왼쪽)와 이영주(오른쪽)

남동마 민주 1-가 유광희 “다시 뛰는 진심의 정치”

민주당 1-가 유광희(38) 후보는 8대 남동구의회 구의원, 남동구 청년정책위원회 위원, 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유한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유 후보는 ▲건설기술교육원 앞 도로 확장 차질없이 진행 ▲만수 6동 청사 신축 ▲추어마을·운연천 인근 먹거리 관광벨트 지정 ▲서창 2동 주민센터 앞 주민복지문화공간 건설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늘 주민 곁에서 저 유광희가 일해왔다”며 “다시 뛰는 진심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남동마 민주 1-나 이영주 “예산 1조 시대 바르게 써야”

민주당 1-나 이영주(51) 후보는 민주당 남동을 소상공인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남동구 전통시장 발전협의회 위원, 양마니푸드 대표 등을 맡았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 후보의 주요공약으로는 ▲만수복개 1공영주차장 복층화 공사 차질없이 진행 ▲하촌로 먹자골목 전선 지하화 ▲연꽃공원 물순환 재정비 ▲갯골 수로 환경개선사업 추진 등이 있다.

이 후보는 “많은 구민들이 남동구 예산이 1조원에 육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란다”며 “예산을 바르게 쓰려면 참신하고 진정성있는 후보인 저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유경 후보(왼쪽)와 전유형 후보(오른쪽)
국민의힘 이유경 후보(왼쪽)와 전유형 후보(오른쪽)

남동마 국힘 2-가 이유경 “맘(Mom) 편한 남동구 만들 것”

국민의힘 2-가 이유경(42) 후보는 제 7·8대 남동구의회 의원, 20대 대선 윤석열 후보 미래정치연합본부 인천교육특보단장, 국민의힘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상명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이 후보는 ▲건설기술연구원 이전 합의 추진 ▲서창 2동 12단지 방음벽 설치 ▲청소년문화시설 확대 ▲만수동 1003번지 일대 공용주차장 확충 등의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남동구 모든 엄마들의 행복을 위해 다시 출마를 결심했다”며 “관청, 유치원, 학교가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동마 국힘 2-나 전유형 “적극적인 구의원 뽑아야 구정이 바뀌어”

국민의힘 2-나 전유형(55) 후보는 제7대 남동구의회 구의원, 국민의힘 남동구을 부위원장, 재인충남도민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한국체육대학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전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물빛공원 내 무료 족욕탕과 분수대 설치 ▲구립 도서관, 수영장 신설 ▲우범지역 CCTV 확대 설치 ▲공용주차장 부지, 시설 확보 등을 들었다.

전 후보는 “2018년 낙선한 이후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구의원 후보 전유형을 뽑아야 구정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구순례 후보
정의당 구순례 후보

남동마 정의 3 구순례 “해묵은 양당정치 멈춰야 구민 복지 증진될 것”

정의당 3번 구순례(57) 후보는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 민원실장, 와글와글작은도서관 관장, 누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 마을 신문 ‘장수동 사람들’ 기자 등을 역임했다.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구 후보의 주요 공약은 ▲남동구 학교 교통안전 민관협의체 구성 ▲지역화폐 ‘남동e음카드’ 발행 ▲버스노선 조정에 주민의견 청취 의무화 ▲동별, 단지별 공동육아나눔터 확충 등이 있다.

구 후보는 “구 의회가 건강하게 의정활동을 이어나가려면 해묵은 양당정치를 멈춰야 한다”며 “강한 제3정당 정의당 후보인 제가 당선된다면 그만큼 구민 복지도 증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반도평화체제당 권용호 후보
신한반도평화체제당 권용호 후보

신한반도평화체제당 4 권용호 “차원이 다른 베테랑”

신한반도평화체제당 4번 권용호(52) 후보는 직능인연합당 선거운동원, 국민행복당 선거사무원 등을 맡았다. 안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권 후보의 주요 공약으로는 ▲인천대공원에 말하는 앵무새, 호랑이 등 동물 추가 도입 ▲가로수 은행나무 제거 ▲무지개색 가로등 설치 ▲벽화 사업 실시 등이 있다.

권 후보는 “여러 정당의 선거운동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차원이 다른 정치 베테랑 권용호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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