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고존수, 8대 인천시의원 역임... 재선 도전
국힘 임춘원, 7대 남동구의원 출신... 설욕 노려

인천투데이=김현철·김지문 기자 |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의원 남동구 1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고존수 후보는 남촌산업단지 재검토, 국민의힘 임춘원 후보는 전면 찬성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의원 남동구1선거구(구월1‧4동, 남촌도림동) 최대 현안은 남촌일반산업단지와 노후한 주거단지문제 해결이다. 고존수 후보와 임춘원 후보는 해당 문제에 대해 각기 다른 방안을 제시했다. 

고존수 후보와 임춘원 후보는 지난 7회 지방선거에 이어 재대결을 펼친다. 7회 지방선거에선 고존수 후보가 2만834표(65.72%)를 얻어, 1만863표(34.27%)를 얻은 임춘원 후보를 넉넉히 제쳤다. 

하지만, 지난 3월 치른 20대 대선에서 남동구 1선거구 주민들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1만8519표(49.27%),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1만7462표(46.45%)를 투표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 격차가 많이 줄은 셈이다. 

남동구 1선거구 민주당 고존수 후보(좌측)와 국민의힘 임춘원 후보(우측)
남동구 1선거구 민주당 고존수 후보(좌측)와 국민의힘 임춘원 후보(우측)

고존수 "남촌산단, 현재 계획 엎고 바이오 배후단지로"

고 후보는 8대 인천시의회 의원이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 특별보좌관, 박남춘 전 국회의원 4급 보좌관, 인천시 도시공원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고 후보는 남촌도림동 최대 현안인 남촌산단문제에 대해 "현재 방식대로 남촌산단을 추진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바이오 배후단지로 추진하는 것이 맞다.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구월 4동, 남촌도림동 등 노후 주거지 문제에 대해선 도시재생과 주택가로정비 사업을 혼합한 '혼합형 도시정비사업'을 제안했다. 

또한 ▲구월2구역 공공주택지구 조성 ▲소상공인 진흥재단 설립 ▲남동구와 미추홀구를 연결하는 남부순환선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임춘원 "남촌산단 고용유발 효과 인정, 전면 추진"

국민의힘 임춘원 후보는 7대 남동구의회 구의원, 자유한국당 인천시 기초의원협의회 사무처장,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문화관광분과 부위원장, 민들레 봉사단 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 후보는 남촌산단문제에 대해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선 새 시설 입주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고용 유발과 인구 유입이 돼야한다"며 "일부 시민들이 환경문제로 반대하는 마음은 알지만,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전면 공개하고 해결할 방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구월 4동, 남촌도림동 등 노후 주거지 문제에 대해선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구월2지구 개발 지역 원주민을 위한 합리적 보상과 안정적 재개발 ▲도시·농지·공단 복합지역의 공존 정책 수립 ▲남동 지역 버스 노선 합리화 ▲노년층 재취업기회 확대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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