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인천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 대통령선거에서 모두 투표율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투표율 꼴찌’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오는 6월 1일 치르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지난 27일과 28일 진행됐다. 국내 사전투표율은 20.6%를 기록했다. 광역시도 17곳의 사전투표율을 보면, 전남이 31.0%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4.8%로 가장 낮았다.

인천의 사전투표율은 20.1%였다. 국내 사전투표율 보다 낮았으며 광역시도 17곳 중 11위였다. 이는 직전 지방선거인 7회 사전 투표율 17.6% 보다는 높았다.

2018년 7회 지방선거의 인천 투표율은 55.3%로 국내 꼴찌였다. 국내 투표율 60.2%에도 훨씬 못 미쳤다.

2008년부터 보면 18대 총선 15위(42.5%), 2010년 5회 지방선거 13위(50.9%), 2012년 18대 대선 14위(74.0%), 2014년 6회 지방선거 15위(53.7%), 2016년 20대 총선 14위(55.6%), 2017년 대선 13위(75.6%)였다.

최근 치러진 2020년 총선은 63.2%로 15위를 차지했고, 올해 치러진 대선은 15위로 국내 전체 투표율 77.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천의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수도권에 위치하는데다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유권자가 적고 타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인천에 살지만 정주의식이 높지 않아 지역 발전을 위한 일꾼을 뽑는 선거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안팎으로 집중을 받으면서 인천의 투표율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계양구의 사전투표율을 보면 22.7%로 옹진군‧강화군‧동구에 이어 4번째로 높고 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보다 6.5%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율 상승에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지방선거는 지역 주민들의 삶을 밀접하게 책임지는 일꾼을 뽑는 선거이다. 어느 후보를 뽑느냐에 따라 나와 직접 관련 있는 정책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유권자들이 각 가정에 도착한 후보자의 공보물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에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길 바란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인천의 투표율이 하위권을 벗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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