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정치포차 - 국민의힘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
"쉽지 않은 지형이지만 그만큼 이길 자신 있어"
"아라뱃길-덕적도-소래 잇는 항로 취항 추진"
"유정복 시장 공약이던 제2시립장례식장 추진"

인천투데이=김지문 기자 |

오는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가 민주당 이병래 후보와 경쟁한다.

박종효 후보는 유정복 전 시장 비서실장, 배준영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인천투데이>는 박종효 후보 정치포차를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에 40분에 인천 남동구 구월동 ‘막끌리네’에서 진행했다. 이날 정치포차 시민패널로 이정석 인천평화복지연대 전환팀장이 참가했다.

정치포차 내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참석자들의 발언을 요약해 그대로 내보낸다.<기자말>

인천평화복지연대 이종석
인천평화복지연대 이정석 팀장(왼쪽),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가운데),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오른쪽)

남동구 박종효가 이겨야 인천이 이긴다 

이정석 인천평화복지연대 전환팀장: 지난 20대 대선때 남동구에서 이재명 후보가 약 3.5%포인트 차이로 윤석열 후보를 제쳤다. 본선에 임하는 마음은 어떤가.

박종효 후보: 시민들이 남동구는 인천 선거의 바로미터라는 말을 많이 한다. 쉬운 선거는 아닐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정석: 최근 여론조사는 박빙으로 나왔는데.

박종효: 저번 대선에서 남동구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1만1000표 정도 적은 득표를 기록했다. 남동구 시의원 6명과 국회의원 2명도 모두 민주당 출신이다. 이곳은 박남춘 전 시장을 배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결코 쉽지 않은 지형이다. 하지만 나도 이윤성 전 국회의장과 선거 7번을 치른 경력이 있다.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남동구 후보로서 적합성을 물어보기에 “남동구에 박종효를 공천해야 이긴다. 남동구에서 이겨야 인천 전체 선거를 이긴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있다.

이정석: 박종효의 3대 공약은 무엇이 있는가.

박종효: 구월2동 88올림픽 기념관을 종합 스포츠 타운으로 확대시키고 싶다. 다른 하나는 만수천 복원이다. 만수천이 다시 물이 흐르는 하천이 됐으면 한다. 2020년 총선 당시 출마를 준비할 때도 만수천 복원 공약을 짰다. 마지막은 시흥생태공원과 소래습지공원을 통합한 관광벨트 구축이다. 2014년 운행을 멈춘 한강-아라뱃길-덕적도 뱃길을 소래의 새 관광벨트까지 연결하고 싶다. 수도권 시민들에게 큰 힐링 관광지가 될 것이다.

이정석: 소래 인근은 배의 접안이 어려운데 어떻게 해결할건가.

박종효: 예전 뱃길이 아니라 인천운전면허시험장 인근에 새 항구를 만드는 식으로 운영하면 해결할 수 있다. 그 이외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김현철: 이 공약을 이행하려면 시흥시장과 협의가 필요할 것 같다.

박종효: 필요하다면 시흥시장을 수시로 가서 만나겠다. 결국 모든 사업은 예산이 핵심이다. 남동구 살림살이는 국장에게 맡기고 국토부와 기재부를 방문해 영업을 뛸 각오도 돼있다.

인천투데이는 박종효 후보 정치포차를 지난 5월 15일 남동구 소재 ‘막끌리네'에서 진행했다.
인천투데이는 박종효 후보 정치포차를 지난 5월 15일 남동구 소재 ‘막끌리네'에서 진행했다.

장례식장 우려하는 남동구민 의견 청취해야

김현철: 민선 7기 이강호 남동구청장 시절 너무 많은 장례식장 건설이 허가됐다는 불만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종효: 장례식장은 필요한 시설이다. 다만 주택가 인근에 있을 경우 주민 우려를 불식시킬 소통이 필요하다. 이강호 구청장도 주민들과 소통을 잘 한다. 다수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생각을 바꿀 거라고 생각한다. 장례식장 건설 승인 문제만 빼고는 소통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김현철: 장례식장 부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박종효: 유정복 시장 재임 시기 제2시립장례식장 건설 계획이 있었다. 유정복 시장과 함께 당선된다면 그 당시 계획을 다시 검토할 것이다.

국민의힘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
국민의힘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

유정복 전 시장과 지역구 출마로 갈등...지금은 "원팀"

김현철: 21대 총선 당시 유정복 시장과 지역구 출마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 현재 박정효와 유정복의 관계는 어떤가.

박종효: 2019년 유정복 후보가 미국에서 귀국한 뒤 지역구 출마로 갈등이 있었다. 속이 좁았던 것 같다. 못내 서운했지만 나름대로 유 후보도 사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유 후보와 모두 당선돼 유 후보의 시정에 이바지하고 싶다. 이야기하다보니 영상 편지를 하나 보낸 것 같다.

김현철: 유정복 후보가 박 후보의 장인어른 장례식에 참석한 것이 화제가 됐다. 당시 '조문정치'라는 말도 나왔다.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가.

박종효: 유 후보가 조의와 함께 “정치적으로 따로 생각하는 게 있나, 준비하는 것이 있는가”하는 질문을 했다. 정치라는 것이 가끔 사람을 곤혹스럽게 한다. 공천으로 갈등을 겪었던 이학재 전 의원과 유정복 후보가 다 같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학재 전 의원도 유정복 후보도 툴툴 털어내고 ‘원팀’을 선언했다. 함께 민생을 돌보려 한다.

김현철: 정치포차를 시청하는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박종효: 구민들의 비서가 되고 싶다. 6월 1일에는 “아 내가 쓸만한 비서를 뽑아야겠구나” 생각하고 지지해주시면 감사하다. 정말 친구 같은, 가장 같은 구청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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