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정치포차 - 민주 남궁형 동구청장 후보
남궁형 “기성정치 판에 청년 정치 필요해 입문”
자치분권 배움 살려 40대 구청장 도전하고 싶어
교육경비보조 제한 인식해야 ‘마을학교’ 대안제시

인천투데이=방의진 기자|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민주당 남궁형 후보가 인천 동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김찬진 후보와 무소속 오성배 후보와 3파전이다.

남궁형 후보와 정치포차는 지난 5월 14일 오후에 인천 동구 현대시장 소재 ‘대박집’에서 진행했다. 이날 정치포차에는 인천평화복지연대 김효진 중·동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이 패널로 함께했다.

남궁형 후보는 “지방정부 장으로서 주민자치 실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포차 내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참석자들의 발언을 요약해 그대로 내보낸다.<기자말>

왼쪽부터 인천평화복지연대 김효진 중·동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 민주당 남궁형 동구청장 후보, 김현철 인천투데이 기자.

남궁형 “기성정치 판에 청년정치 필요해 입문”

김현철 기자: 29살에 자전거를 타고 선거운동 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젊은 나이에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남궁형 인천 동구청장 후보: 당시에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을 했다. 정치에는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도 필요하고, 노인 후보도 필요한데 청년 후보가 없었다. 그래서 유쾌한 변화를 만들고 싶어 정치에 입문했다.

김효진 사무국장: 정치에 입문할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젊은 나이에 정치에 입문해서 어려웠던 점이 있을 것 같다.

남궁형: 당시 기성정치의 분위기를 잘못 알려주는 사람이 많다. 청년 후보는 돈도 많지 않고 소신을 펼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돼있지 않아 힘든 점이 있었다.

김현철: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문제가 있었을 때 유독 혼자만 찬성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남궁형: 주민에게 알려줄 건 알려주고 혼날 건 혼나고 혜택을 줄 건 줘야 한다. 당시 힘든 점이 많았지만 경험과 자산이 됐다. 동구에 잘못된 행정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발판이 됐다.

왼쪽부터 인천평화복지연대 김효진 중·동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 민주당 남궁형 동구청장 후보, 김현철 인천투데이 기자.

자치분권 배움 살려 40대 구청장 도전하고 싶어

김현철: 재선 인천시의원에 도전하지 않고 인천 동구청장 선거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남궁형: 여러 사람에게 지방자치분권을 배웠다. 유수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보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고 싶었다. 40대 젊은 구청장에 도전하고 싶다.

김효진: 현역 동구청장을 상대로 큰 격차를 벌리며 경선에 승리했다.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

남궁형: 현역 동구청장이 잘못했다기 보다는 동구는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 봄·여름·가을·겨울 옷이 있다면 그 중에서 동구라는 계절에 맞는 옷이 남궁형에 맞았을 뿐이다. 본선에서도 잘해야 한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김현철: 지난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1.15%포인트 앞섰다. 이것을 극복할 전략이 있다면.

남궁형: 당내 경선에서 4명과 겨뤘다. 같이 경쟁했던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게 소명이다.

본선은 하늘 문이 열려야 하는데 기운은 나쁘지 않다. 저 남궁형이 동구를 바꾸고, 박남춘 후보가 인천시장이 돼 인천을 바꾸고, 이재명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 함께 세상을 바꾸고 싶다.

왼쪽부터 민주당 남궁형 동구청장 후보와 김현철 인천투데이 기자.
왼쪽부터 민주당 남궁형 동구청장 후보와 김현철 인천투데이 기자.

교육경비보조 제한 인식해야 ‘마을학교’ 대안 제시

김현철: 차별점 있는 공약이 있다면.

남궁형: 교육경비보조(지방자치단체가 교육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보조하는 사업) 제한의 문제를 인식해야 여자중학교나 여자고등학교를 설립을 논할 수 있다. 교육경비 보조 제한이라는 건 지방자치단체의 문제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온마을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마을학교 100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중심에 대학이 있어야 한다. 유휴공간을 활용해 문화공간과 배움터를 만들어야 한다.

김현철: 동구 인구 10만명 프로젝트 얘기를 많이 한다. 그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남궁형: 인구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간 문제나 인프라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인구를 늘려야 한다. 동구 인구 기존 6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는다면 부가적인 공간 문제나 인프라 문제가 발생한다.

받아들일 준비가 돼야 인구가 늘 수 있다. 그래야 원래 살던 주민도 편하고 새로 들어오는 사람도 편하다.

“주민들이 실감할 수 있는 생활정치 실현할 것”

김효진: 만약 선거에서 실패한다면.

남궁형: 의회는 좋은 사람들이 순환돼야 한다. 꼭 남궁형이 아니더라도 동구는 아이를 생각하는 젊은 엄마나 여성 후보 등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

김현철: 남궁형의 정치는 무엇인가.

남궁형: 한 단어로 얘기하자면 자치다. 중앙정부는 멀지만 지방자치는 주민 삶에 좀 더 가깝다. 자치를 노래해야 좋은 후보라고 생각한다.

김현철: 유권자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남궁형: 정치인은 누구보다 낮은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진정성을 활용해 동구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지방정부 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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