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토론회 개최 후 지난 19일 김종인‧강범석 후보측에 전달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에서 먹거리 기본권 강화와 지역내 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가와 단체로 구성된 서구먹거리네트워크(준)가 서구청장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서구먹거리넷은 지난 12일 서구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서구 먹거리 문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진행한 뒤 19일 서구청장 후보들에게 관련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책토론회와 함께 서구 농지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가져와 판매하는 직거래하는 ‘푸드어셈블리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진행한 인천 서구먹거리네트워크(준)의 정책토론회 모습.(사진제공 서구먹거리넷)
지난 12일 진행한 인천 서구먹거리네트워크(준)의 정책토론회 모습.(사진제공 서구먹거리넷)

토론회에선 음식물 쓰레기 지역 자원화 시범사업과 토종종자 육성지원조례 제정에 대한 내용으로 배현옥 검단정미소 사무장, 서구도시농업지원센터 설립과 공영 도시농업 농장 활성화‧지원에 대한 내용은 한성숙 푸드앤에코사회적협동조합(준) 이사장이 발제했다.

지역 커뮤니티에 기반한 마을공유부엌 활성화 지원에 대한 내용은 김진희 공동육아모임 대표와 강윤희 인천여성회 서구지부장이 발제 준비와 발제를 했다. 인천형 (서구) 로컬푸드 인증제 개발과 ‘푸드어셈블리’ 직거래 제도 활성화 지원은 백선희 동네살이협동조합 이사장, 민관협치 강화를 기반으로 하는 먹거리 기본조례 제정 등은 박정환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이 발제했다.

‘푸드어셈블리 시범사업’은 서구 농지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생산자들이 직접 가져와 서구먹거리넷 구성원들과 직거래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범 진행했다.

생산자가 직접 갖고 온 상품들은 땅두릅, 미나리. 망초, 줄기상추, 머위, 깻잎, 부추, 곰취, 당귀, 파, 벌꿀, 콩, 팥, 보리, 찰수수, 토종종자로 재배한 쌀 등이다. 모두 현장에서 판매가 완료됐다.

먹거리 문제와 식량주권 문제가 주요한 이슈가 된 후 공공 영역에서 먹거리의 공급·소비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먹거리 공급·이용체계를 보완해 균형을 찾겠다는 ‘푸드플랜’이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2015년 ‘전주푸드플랜’을 시작으로 국내 광역자치단체 15곳과 기초자치단체 95곳 등 지자체 110곳에서 ‘지역푸드플랜’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2021년 시가 푸드플랜 연구용역을 마친 상황이고 서구는 지난해 말 푸드플랜사업에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서구먹거리넷은 이날 토론회를 바탕으로 서구청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에게 지난 19일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한 정책제책은 ▲음식물 쓰레기 지역 자원화 시범사업과 토종종자 육성 지원조례 제정 ▲ 서구도시농업지원센터 설립과 공영 도시농업 농장 활성화‧지원 ▲지역 커뮤니티에 기반한 마을공유부엌 활성화 지원 ▲인천형 (서구) 로컬푸드 인증제 개발과 ‘푸드어셈블리’ 직거래 제도 활성화 지원 ▲민관 협치 강화를 기반으로 하는 먹거리 기본조례 제정 등이다.

서구먹거리넷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먹거리 문제가 주요한 의제로 다뤄지길 바란다”며 “각 후보 캠프에 전달한 정책 제안서 답변은 공개할 예정이다. 어느 후보가 먹거리 공공성을 강화 시킬 적임자인지 유권자인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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