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5대 공약 비교
박남춘 “인천3호선 등 거점마다 연결도시”
유정복 “뉴홍콩시티, 다국적기업 다수 유치”
이정미 “영흥석탄화력발전소 2030년 폐쇄”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3일간 진행하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인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 등이 출마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19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보별 5대 공약을 살펴봤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별 5대 공약.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별 5대 공약.

박남춘, ‘더큰e음’과 ‘균형발전’ 내걸고 재선 도전

박남춘 후보는 민선 7기 인천시장을 지냈다. 이번에 재선에 성공하면 12년 만에 재선 인천시장이 나온다.

박남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더 크고 당당한 e음 경제’를 공약 순위 1위에 올려놨다. 2위 공약은 거점마다 연결도시를 조성해 균형발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후보는 5대 공약의 우선 순위를 ▲더 크고 당당한 e음 경제 ▲거점마다 연결도시 ▲촘홈하고 굳건한 복지 울타리 ▲지속가능한 순환 생태계 ▲참여와 소통의 문화 공전 순으로 꼽았다.

‘더 크고 당당한 e음 경제’를 위한 이행 방법으론 ‘인천e음뱅크(가칭)’ 설립, 소상공인시장진흥재단 설립, 8대 산업 생태계 조성을 내세웠다.

‘거점마다 연결도시’ 항목을 보면, 도시 순환 철도망 완성을 위해 인천3호선과 트램 노선 5개 착수, 제2경인선·수도권급행철도(GTX) 조기 착수 등을 내걸었다.

‘촘촘하고 굳건한 복지 울타리’ 부분에선 65세 이상 어르신 수당 10만원 지급과 버스비 무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과 제2의료원 건립 등을 약속했다.

‘지속가능한 순환 생태계’는 지속가능한 자원·에너지 순환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실현과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2030년 폐쇄 등 내용이 담겼다.

‘참여와 소통의 문화 공존’ 공약을 위해 인천 한류문화거점(K-영상 밸리, 영종·청라·송도·계양) 축을 구성하고, 주제별 14대 관광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정복 ‘원도심 혁신’과 ‘뉴홍콩시티’로 탈환 도전

유정복 후보는 민선 6기 인천시장을 지냈다. 지난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박남춘 후보에 패한 뒤 이번 8회 지방선거에서 탈환에 도전한다.

유정복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원도심 혁신, 경인고속도로 등 지하화’를 공약 순위 1위에 올려놨다. 2위 공약은 뉴홍콩시티를 내세웠다.

유정복 후보는 5대 공약의 우선 순위를 ▲원도심 혁신, 경인고속도로 등 지하화 ▲뉴홍콩시티, 60만 일자리, 10만 창업 ▲100조원 시대 제2경제도시 ▲맑은 물 생명의 도시,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인천 ▲튼튼하고 촘촘한 보살핌으로 누구나 행복한 도시 순으로 꼽았다.

‘원도심 혁신, 경인고속도로 등 지하화’를 위한 이행 방법으론 인천의 심장 제물포(인천 내항)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약속했다. 내항 소유권을 확보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약속했다.

‘뉴홍콩시티, 60만 일자리, 10만 창업’ 항목을 보면, 영종과 강화남단, 송도, 청라 등을 연계한 뉴홍콩시티를 건설해 다국적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 유엔(UN) 등 국제기구 유치를 내걸었다.

‘100조원 시대 제2경제도시’ 부분에선 경제 규모 100조원 도시를 목표로, 권역별 4차 산업·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근로자 공제조합 설립을 이행방법으로 제시했다.

‘맑은 물 생명의 도시,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인천’은 바다(친수공간)을 시민에게 돌리고, 5대 하천을 생명의 강으로 복원하는 것을 골자로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임기 내 3% 증액하는 것을 약속했다.

‘튼튼하고 촘촘한 보살핌으로 누구나 행복한 도시’ 공약을 위해 생애주기별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를 제공하고, 3대가 험께 거주하는 가정에 행복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정미 ‘돌봄 특별도시’와 ‘녹색 발전도시’로 첫 여성 인천시장

이정미 후보는 정의당 대표를 지냈다. 8회 지방선거에서 첫 여성 인천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정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돌봄 특별도시 인천’을 공약 순위 1위에 올려놨다. 2위 공약은 ‘녹색 발전도시 인천’을 내세웠다.

이정미 후보는 5대 공약의 우선 순위를 ▲돌봄 특별도시 인천 ▲녹색 발전도시 인천 ▲위기에 강한 인천 ▲평화와 기후정의 국제교류도시 인천 ▲인천시 공동정부 순으로 꼽았다.

‘돌봄 특별도시 인천’을 위한 이행 방법으론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통합돌봄 본부를 설치하고 동별 통합커뮤니티케어 센터를 3개 이상 구축해 원스탑복지지원체계를 내걸었다.

‘녹색 발전도시 인천’ 항목을 보면, 인천과 정부, 서울, 경기 등이 함께하는 <수도권 탄소중립 협의회>를 구성해 영흥석탄화력발전소를 2030년 전면 폐쇄하겠다고 약속했다. GTX 조기 개통으로 출퇴근 탄소배출 절감도 포함했다.

‘위기에 강한 인천’ 부분에선 감염병과 경제위기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위해 800병상 이상 공공병원(제3의료원 등)을 설립하고,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내세웠다.

‘평화와 기후정의 국제교류도시 인천’ 공약을 위해 유엔(UN) 5본부를 인천에 유치해 마이스산업을 육성하고, 개항도시 역사와 인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인천시 전체 마스터플랜 수립을 제안했다.

‘인천시 공동정부 구성’은 시민 직접 참여와 여러 정치세력과 협치를 골자로, 진영논리를 극복하고 인천 발전을 위한 공동시정부 구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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