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텃밭' 지키나? 군·구 10개 중 유일하게 정의당 출마
윤환, 아라뱃길 주변지 개발·계양TV 조성 지속 추진
이병택, 귤현탄약고 이전·GTX-D Y자, GTX-E 조기 추진
박인숙, 제2의료원 유치·서울2호선 작전-계양구청 연결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자 계양구 선거판이 떠들썩하다. 계양구청장 선거에 누가 출마하는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 윤환 전 계양구의회 의장, 국민의힘 이병택 인천시당 부위원장, 정의당박인숙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상임대표가 후보로 출마한다. 인천 군·구 10곳 중 정의당 후보가 도전하는 곳은 계양구가 유일하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국민의힘 이병택 후보, 정의당 박인숙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국민의힘 이병택 후보, 정의당 박인숙 후보.

윤환, 아라뱃길 주변지 개발·계양TV 조성 지속 추진 등

윤환 후보는 '계양 토박이'로 6대 계양구의회 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8대 계양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윤 후보는 ▲계양문화예술공연장 신축 ▲계양산 테마공원 조성 추진 ▲경인아라뱃길 주변지 친환경적 개발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지속 추진 ▲효성보건소 지소 운영 ▲청년일자리 확충 ▲제2인천의료원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병택, 귤현탄약고 이전·GTX-D Y자, GTX-E 조기 추진 등

이병택 후보도 윤 후보와 마찬가지로 '계양 토박이'로 현 국민의힘 인천시당 부위원장이다. 계양구청 자치행정국 자치행정과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이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GTX-E노선 조기 추진 ▲계양대공원(숲공원) 조성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업·문화복합공간 조성 ▲계양역세권 개발 ▲귤현역 앞 탄약고 이전 ▲계양-강화 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귤현천과 서부간선수로 등 친수공간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박인숙, 인천제2의료원 유치·도시농업 육성 지원 등

박인숙 후보는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상임대표와 지엠오(GMO, 유전자 조작식품) 반대 전국행동 상임대표, 계양구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박 후보는 ▲계양구 공유자전거 시범 실시 ▲계양구 어디서나 ‘15분 공원’ 실현 ▲인천제2의료원 유치 추진 ▲아동·노인 주치의 제도 ▲여성4대 안심서비스 확대 ▲서울지하철 2호선 작전-계양구청역 연결 ▲도시농업 육성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계양구는 민주당 후보가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계양구는 2000년 16대 총선 이후 민주당의 철옹성으로 자리잡았다. 송영길 전 대표는 16대 총선 때 새천년민주당(현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송 전 대표는 인천시장으로 재임한 2012년 19대 총선만 빼고 계양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계양 갑‧을로 선거구가 분리된 이후 내리 민주당 후보만 당선됐다. 송영길(16·17·18·20·21대 계양을), 최원식(19대 계양을), 신학용(17·18·19대 계양갑), 유동수(20·21대 계양갑) 등 민주당 후보가 내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3월 대선 때도 계양구는 인천 군·구 10곳 중 가장 높은 격차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위해 오랫동안 계양을 국회의원 자리를 지키다가 떠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대선 실패 후 2개월만에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연고도 없이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에선 ‘계양 토박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윤형선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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