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절대 불가"... 국힘 박종효 "주민수용성 가장 중요"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국민의힘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가 길병원 장례식장 신축 현안을 두고 "절차 상 문제가 있을 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동구 구월힐스테이트·롯데캐슬골드 1단지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회장 박한신)는 17일 단지 대강당에서 ‘길병원 장례식장 신규 건축 반대를 위한 박종효 구청장 후보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 신동섭 인천시의원(남동구4선거구) 후보, 전용호 남동구의원(남동구라선거구) 후보, 김영조 남동구의원(남동구라선거구) 후보 등과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길병원장례식장 신축 반대를 위한 국민의힘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 간담회
길병원장례식장 신축 반대를 위한 국민의힘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 간담회

앞서 남동구는 지난해 11월 길병원이 기존 어린이병동을 허물고 장례식장으로 신축할 수 있게 건축 허가를 내줬다. 길병원은 이곳을 철거해 지하7층, 지상5층 연면적 13만4577㎡ 규모의 장례식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남동구 건축심의위원회는 지반 안전성, 주민 불편 문제 등을 해결하는 조건을 달아 건축 허가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장례식장 신축을 사전에 주민과 협의하지 않았으며, 지반 불안정, 주차난과 교통체증 심화, 미관저해, 소음유발 등 장례식장 신축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후보에게 장례식장 신축은 절대 불가하다고 피력했다.

박한신 입대의 회장은 “지방선거에서 당선하는 구청장, 시장에게 민원을 내 교통·환경영향평가 절차와 남동구 건축심의위원회가 허가를 하는 데 있어 절차 상 문제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1단지뿐 아니라 장례식장을 신축하면 인근 아파트도 악영향을 받는다. 길병원을 압박하기 위해 평화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는 “행정의 일관성도 중요하다. 그러나 다른 도시계획시설과 다르게 장례식장 등 기피시설은 인근 주민과 협의할 필요성이 있다”며 “즉, 주민 수용성이 가장 중요하다. 절차를 확인해 문제가 있을 시 재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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