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기존 사업+신규사업 '공간e음프로젝트'"
유제홍 "주변 재개발 추진 구역 묶어 도시개발"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용지 활용 방안을 두고 부평구청장 후보들이 상반된 공약을 내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차준택 부평구청장 후보는 캠프마켓 용지를 공원 조성 사업을 비롯해 기존에 추진 중이던 사업과 신규사업을 엮어 ‘공간e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는 캠프마켓을 비롯해 3보급단, 부평공원, 인근 재개발이 추진 중인 산곡5·7구역, 현대, 우성, 화랑농장 등을 포함한 50만평(약 165만m²) 규모 미니스마트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세웠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차준택 부평구청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유제홍 부평구청장 예비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차준택 부평구청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유제홍 부평구청장 예비후보.

차준택 "기존 사업+신규사업 '공간e음프로젝트'"

차준택 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간e음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공간e음 프로젝트는 기존에 진행 중이던 사업과 신규 사업이 함께 엮어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사업은 ▲캠프마켓 공원 조성 ▲제3보급단 이전 ▲부평역 GTX-B 복합환승센터 건립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 완공 등이 있다.

새로 추가된 신규 사업으로 ▲1113공병단 대형 복합시설 유치 ▲부평구청 역세권 개발 ▲생활형 공공시설 조성 ▲굴포천 은하수길 조성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일신동 연장 ▲부평 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이 있다.

차준택 후보는 “공간e음 프로젝트는 지역을 이어 부평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종합 계획”이라며 “도시를 잇고 사람을 잇는 공간e음 프로젝트로 더 큰 부평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유제홍 "주변 재개발 추진 구역 묶어 도시개발"

유제홍 후보는 캠프마켓 내 건물을 최소한으로 보존하고 주변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과 묶어 종합 개발을 추진한다는 의견이다.

유제홍 후보는 “캠프마켓의 역사를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건물들을 철거하지 않고서 오염된 토지의 정화는 공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기존 건물을 철거 후 오염된 흙을 걷어내 새로운 토질로 바꾸는 치환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뼈아픈 역사에 대한 보존 가치가 주민들의 삶에 질 개선보다 우선될 수는 없다”며 “역사 보존은 최소화하고 공원과 도시가 함께 어우러진 현대적인 도시로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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