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화개발 “언론중재위 사실관계 잘못 확인”
민주당 인천시당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 유감”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인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2단계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는 논평을 낸지 2시간 만에 논평을 번복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인천판 대장동’ 사건인 송복 2단계 사업 배임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급물살 타고 있다”며 “경찰은 윗선 지시, 방조, 묵인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13일 오전 9시 40분께 논평을 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조감도(자료제공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조감도(자료제공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

이후 약 2시간이 지난 11시 33분께 국민의힘은 “‘인천판 대장동 좌고우면하지 말고 수사하라’는 논평은 <중앙일보>가 지난 4월 4일 보도를 기반으로 작성했다”며 “그런데 지난 11일 언론중재위원회가 정정보도 결정을 했고, 논평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도국제화복합개발(주)는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받은 ‘알림 및 반론보도권’ 결정문을 공개한 뒤, “해당 사업을 왜곡해 보도한 매체 등에 더욱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2단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언론의 의혹 제기를 근거로, 심재돈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를 고발하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며 “해당 기사는 이미 언론중재위에서 ‘허위사실 알림 보도’ 게재 결정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에 유감을 표하며, 지방선거의 본질을 흐리는 네거티브 공세를 멈춰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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