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11일 기자회견
“안전배달제 도입,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하게”

인천투데이=김지호 기자 | 인천 배달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는 11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배달업체의 치열해진 속도경쟁 때문에 배달노동자들은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며 안전배달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가 11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가 11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대운 배달플랫폼지부 인천대의원은 “배달노동자들이 모인 이유는 더 이상 사고로 목숨을 잃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피해를 입는 배달노동자들이 없게 안전배달제 도입과 배달공제조합 정부 예산 추가 반영, 인천시의 배달노동자 지원방안 마련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서경호 배달플랫폼지부 인천총무부장은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배달노동자 등 특수고용노동자에게 건강검진과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인천시도 보험료 지원과 법률서비스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를 만들어 배달노동자의 건강권과 불평등 차별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안전배달제는 ▲시간당 적정 건수와 적정 배달료 산정 ▲보험가입 의무화 ▲입지조건 마련 ▲안전교육 의무화 ▲배달공제조합 설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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