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맥박 없는 상태 아내가 발견
골든타임 초과 현재 뇌사상태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옹진군 영흥면장이 관사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일 오전 6시 43분께 영흥면장 A씨(50대)가 관사에서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영흥면사무소 전경.(사진제공 옹진군)
영흥면사무소 전경.(사진제공 옹진군)

신고 접수 후 구급대원들이 바로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응급실로 옮기던 중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잠시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나, 이미 골든타임은 지난 상태였다.

A씨는 현재 뇌사상태로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있다.

119에 신고한 A씨의 아내는 “남편이 전날 술을 마셨고, 사망 당일 오전에 담배를 피고온 뒤 쇼파에 앉아 있는 채로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옹진군 동료 공무원과 지인들은 “영흥면은 연륙교가 놓여 오가는 사람도 많아 다른 옹진군 섬들과 다르게 업무영역이 넓다. 업무 상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3월에는 당시 영흥면장이 관사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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