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의 변천사·포구마을 생활사 등 담아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문화재단이 인천 서해 접경지역 포구 종합학술조사 보고서 1집 ‘강화도의 열린 물길, 번성했던 포구의 기억’을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문화재단 평화교류사업단은 2021년부터 인천의 서해접경지역에 위치한 근대기 포구의 학술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강화도의 열린 물길, 번성했던 포구의 기억’.(사진제공 인천문화재단)
‘강화도의 열린 물길, 번성했던 포구의 기억’.(사진제공 인천문화재단)

이번에 배포하는 보고서엔 1차년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화도 민통선 이북에 위치한 주요 포구인 월곶진, 송정포, 승천포, 산이포 등 포구 4곳의 조사 내용을 담았다.

사업단은 포구·포구마을에 대한 원형고증, 포구마을의 민속과 생활사, 포구의 변천사 등으로 주제를 분류해 조사를 진행했다.

사업단은 원형 고증을 위해 일제강점기 지적원도, 임야원도, 토지조사부 등 기본조사를 토대로 포구와 포구마을 일대를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지적도, 지형도와 비교해 지형·도로·마을 범위의 변화 등을 실증적으로 고증했다.

또, 포구마을의 민속·생활사를 조사해 주민의 주요 생업과 생활상을 담았다. 주민 면담도 함께 진행해 근대기 포구마을 주민생활사를 재구성했다.

사업단은 교동도, 볼음도·주문도·아차도, 연평도, 대청도·소청도, 백령도 등 인천서해접경지역 포구 조사를 연차로 진행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관련 기관, 연구자, 문화예술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보고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재단 평화교류사업단(032-455-717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민섭 인천문화재단 평화교류사업단 대리는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잊힌 포구의 기억을 되살리고 앞으로 남북 간 평화교류 사업의 매개로서 포구의 가치가 재조명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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