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선거대책위 명의로 성명 발표
“엘리베이터 부족 시민·공무원 불편”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매입해 시 청사로 사용하는 것을 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가 사과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는 공무원·민원인에 고통주는 ’오피스텔 청사‘ 매입을 사과하라’는 성명을 내고 “오피스텔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민원인이 엘리베이터와 주차공간 부족으로 겪는 불편이 크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사진제공 유정복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사진제공 유정복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인천시는 지난해 3월 본청 앞에 신축한 주거용 오피스텔 가운데 층 11개를 265억원에 매입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오피스텔을 사용하는 인원은 23개 부서 450여명이다.

이를 두고 유 예비후보 선대위는 “엘리베이터가 3대 밖에 없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공무원과 민원인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위해 5~10분을 대기해야하고 차 댈 곳을 못 찾아 헤매기 일쑤다”고 주장했다.

이어 “엘리베이터에 몰리는 점심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일부 직원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식사를 서두르기도 한다”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일부 민원인은 화를 내며 계단으로 내려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보면, 국내 3대 광역시의 청사가 아니라 ‘도떼기 시장’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유 예비후보 선대위는 “유 예비후보는 시장 재임시절인 2017년 지하 3층·지상 17층 신청사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 이후 박 예비후보가 시장직을 수행하며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백지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예비후보가 시장으로 계속 근무했다면, 지난 2021년 벌써 완공해 공무원은 쾌적하게 근무하고, 민원인 불편도 없었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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