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환경 친화적 산업단지로 올해부터 개선사업 진행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북부권 대표 산업단지인 검단일반산업단지의 명칭이 ‘뷰티풀파크(Beautiful Park)’로 바뀐다.

인천시는 산업단지의 노후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개선하고 환경 친화적인 산업단지로 변신하고자 검단일반산단 명칭을 ‘뷰티풀파크’로 변경했다고 27일 밝혔다. 27일 서구가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 사업을 추진한 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 동아알루미늄 공장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 사업을 추진한 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 동아알루미늄 공장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검단일반산단은 인천 서구 오류동 일대 224만5000여㎡로 검단신도시와 공공사업으로 이주공장용지 확보를 위해 2014년에 준공한 산업단지이다. 현재 업체 990여개에 고용인원 1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기존 산업단지 명칭을 버리고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인천시와 검단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 관리공단이 협력해 미래 지향적인 비전과 브랜드 가치를 표현할 명칭으로 ‘뷰티풀파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기존에 추진 중인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 산업단지 산업문화공간 조성 사업 또는 산단 대개조 사업과 함께 검단일반산단을 아름다운 산업단지로 도약하는데 발판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청년층의 산업단지 취업 기피 의식을 바꾸고 산업단지를 산업과 문화, 전통과 젊음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누구나 일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시는 검단일반산단을 환경 친화적인 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해 디자인 환경 개선, 검단폐수종말처리시설 악취 설비와 주변 환경 개선, 디자인 에코거리 조성 등 선진형 산단의 청사진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등으로 올해부터 추진한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인천에는 아름다운 공장과 노동자를 배려하는 공장이 많음에도 산단이 어두운 분위기가 있고 막연한 편견으로 구인‧구직의 어려움이 심각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산업시설 환경 개선과 산업시설 인식 개선 사업으로 산단이 낮에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일터로, 밤에는 시민들이 찾아와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노후산업시설 개선으로 중소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아름다운공장 어워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기업홍보와 각종 기업지원사업에 우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산단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젊은 인력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산단 내 문화‧예술 체험공간, 협업공간, 생태탐방로 조성 등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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