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함박마을 거주 고려인 7000여명 삶 그려
5월 15일 오후 3시 송도 트라이보울 무료 공연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티오페라단(단장 이연성)과 인천현장예술기획(대표 김병훈)이 오는 5월 15일 음악극 ‘함박마을에서 피어난 꿈’을 공연한다.

두 단체는 오는 5월 15일 ‘함박마을에서 피어난 꿈’을 연수구 송도 예술공간 트라이보울에서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연은 연수구와 연수문화재단이 지원하는 ‘2022 연수예술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인천현장예술기획이 주최하고, 인천시티오페라단이 기획했다.

함박마을은 인천 내 대표적인 국제 이주민 밀집지역이다. 2021년 기준 이주민 7000여명이 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재러시아동포(고려인 후손)의 후손과 중앙아시아 사람들이다.

공연은 연수구 함박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 7000여명의 삶과 사랑을 그린다. 공연의 역사적 배경은 1930년대 연해주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30여일 동안 짐짝처럼 실려 척박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했던 고려인의 삶이다.

공연은 강제 이주를 당한 할아버지가 태어난 한국을 그리워하는 젊은 아샤(이시은 분)와 그리고리(이사야 분)의 사랑, 그리고 이들이 함박마을에 정착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공연은 클래식 음악에 연극을 접목한 음악극 공연이다. 김병훈 대표가 공연을 연출했다. 김 대표는 연기자와 성악가가 감정과 상황을 교감하며 입체적으로 공연하는  음악극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성악가 이연성(Bass) 단장이 성악곡을 노래하고, 인천 출신 연주자 중심으로 구성한 ‘솔트인 챔버 뮤직’이 협연한다. 공연은 러시아 민요와 차이코프스키의 가곡 등 아름답고 장엄한 노래들로 구성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티켓은 선착순 250명에게 지급되며, 엔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문의는 032-529-2882로 전화하면 된다.

'함박마을에서 피어난 꿈' 공연 포스터.(사진제공 이연성 단장)
'함박마을에서 피어난 꿈' 공연 포스터.(사진제공 이연성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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