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대비 평균 미세먼지 농도 11% 감소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지난 겨울 인천 하늘이 수도권에서 가장 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관리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난 3년 평균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인천시청 전경.(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청 전경.(사진제공 인천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인천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년(2018.12.~2021.3.) 평균 27㎍/㎥보다 11% 감소한 수치다.

또한 이는 수도권(인천·서울·경기) 중 가장 낮은 농도다. 같은 기간 서울은 25㎍/㎥, 경기는 26㎍/㎥을 기록했다.

계절관리 기간 중 공기 질 ‘좋음(15㎍/㎥ 이하)’이었던 일 수는 35일로 최근 3년 평균대비 5일이 증가했다. ‘나쁨(36㎍/㎥ 이상)’ 일 수 또한 24일로 최근 3년 평균대비 2일 줄었다.

계절관리제 기간 중 인천시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영흥화력발전소 가동 중지 또는 상한으로 제약하고, 대형사업장 오염물질 자발적 감축을 실시한다.

아울러 도로 20만1882km 구간의 미세먼지를 청소했으며,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공공사업장 조업을 단축했다.

또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356개소 점검(위반 134개소), 운행제한 5등급 차량 2만1102건 적발, 영농폐기물과 잔재물 5만7536톤 수거 등 다양한 노력했다.

특히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봄철에 총력대응을 위해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실시했다. 또한 집중관리도로 청소차량 확대 운영, 불법소각 집중단속, 다중이용시설 지도점검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시는 올해 사업장과 시민들이 미세먼지 감축에 동참할 수 있게 노후경유차 감축사업 168억원,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213억원, 가정용 고성능 저녹스보일러 보급사업 37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지역 경계가 없는 대기환경 특성을 고려해 서울·경기 등 인근 자치단체와도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공동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3차 계절관리제를 총력 추진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며 “이번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