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복지연대, 25일 공공금융실현방안 모색 토론회
"공공은행, 신용보증재단 등 기존 민간 단체 차이 모색"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인천공공은행 설립을 위해 테스크포스(TF)를 추진하고 공공은행이 신용보증재단 등 기존 민간 단체와 차이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지역 공공금융실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지역 공공금융실현방안을 주제로 25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지역 공공금융실현방안을 주제로 25일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 인천평화복지연대)

이날 토론회는 신진영 협동사무처장이 좌장을 맡고 김하운 ㈔함께하는인천사람들 이사장과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이 발제했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공공은행 필요성에 동의하고, 이를 구체화할 TF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또한 대선 과정에서 지역은행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하운 이사장은 “지역 내 서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학자금, 생활안정자금, 주택자금, 사업자금 등을 지원해 금융 소외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공공은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TF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광호 사무처장은 공공은행으로 (가칭)인천이음공공금융센터를 제안했다.

센터는 소상공인·청년·과대채무자 금융 지원과 협동조합·사회적 기업 설립 등 주민혁신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서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신용보증재단 등 기존 기구와의 차이점을 정립하고 이음카드와 연계해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제에 이어 남승균 인천학연구원 상임연구원, 최황현 서로신협 전무, 서경준 돈병원 원장, 신규철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이 지역 공공금융 운영 사례와 공공금융 운영을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남승균 상임연구원은 “현재 지역 차원의 금융 정책은 거의 없고 인식조차 미흡한 수준”이라며 “(가칭)인천금융공사를 설립해 지역의 금융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황현 전무는 “지역 신협과 연계해 공공금융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경준 원장은 “공공금융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함께하는인천사람들이나 신용보증재단 등 기존 민간 단체 기능과 충돌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신규철 위원장은 “공공은행은 자영업자 등 금융취약계층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이를 신속히 하기 위해서는 시가 주도해 설계할 수 있는 인천공공은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6월 1일 치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천시장 후보와 군수구청장 후보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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