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물류유통3 토지 민간사업 공모서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 선정
검단신도시 주민단체, 거대 물류센터가 도심 한가운데 입성 ‘반대’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내 물류유통시설용지 민간사업 공모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검단신도시 주민단체는 도심 한가운데 거대 물류센터가 들어선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5일 언론보도를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 검단 물류유통시설용지 민간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한국투자증권과 켄달스퀘어리츠운용, KCC건설이 포함돼있다. LH는 주식공모계획, 개발계획, 관리운영계획 등 종합평가를 거쳐 켄달스퀘어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의 물류센터 리츠 상장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은 물류 전문 리츠 운용사로 ESR켄달스퀘어리츠를 운영 중이며 ESR켄달스퀘어리츠는 2020년 상장 당시부터 11개 물류센터를 운영했고 올해 3월 기준 18개를 운영하고 있다.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은 2026년 안에 지하1층, 지상8층 연면적 30만4332㎡(92만평)에 이르는 검단물류센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5일 인천검단신도시총연합회가 LH와 인천시 등에 보낸 공문 갈무리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지난 15일 인천검단신도시총연합회가 LH와 인천시 등에 보낸 공문 갈무리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이런 내용의 언론보도가 나오자, 검단신도시 주민단체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검단신도시총연합회는 해당 지역에 공동주택과 경찰서, 소방서 등 각종 도시지원시설 부지와 연접한 곳으로, 초대형 물류센터가 들어설 경우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15일 단체는 LH와 인천시, 서구, 신동근 국회의원실에 ▲대형화물차 통행으로 일대 교통편의 훼손 ▲30~40대 주민 비율이 높은 신도시 특성상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 통행 안전 위협 ▲화물차량의 분진 소음 매연 등으로 인근 주민 건강 저해 등을 주장하며 재검토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타 지역에선 반대하는 물류센터가 검단신도시에선 도심 한 가운데 입성하고 있다” “안 그래도 수도권매립지 때문에 화물차가 많은데” 등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 남기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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