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인천공투단 '장애인 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 진행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장애인권리예산·이동권 보장 촉구
장애인부모연대, 발달장애인 지원 국정 과제 선정 요구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했다.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18일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에 장애인차별철폐 요구안 수용을 요구했다. 또한,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에서도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했다.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18일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18일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420 인천공투단’은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인천지역 장애인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 단체 19개로 구성했다.

이들은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차별철폐를 위한 주제와 요구안을 밝히고 투쟁을 하고 있다.

앞서 420 인천공투단은 지난 5일 시에 탈시설·자립지원 체계 강화, 장애 노동권 보장, 장애 친화적 지역사회 구축,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통합환경 구축 등 4대 주제에서 장애인 정책요구안 24개를 제안했다.

장종인 인천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인천시 모든 부서가 요구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순한 검토가 아닌 약속과 보장을 요구하며 인천시가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있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20 인천공투단은 국민의힘 인천시당으로 이동해 규탄집회를 진행했다.

420 인천공투단은 대통령인수위에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 이동권 보장 관련 요구안을 보내고 오는 20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오지 않은 상태다.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두고 혐오 발언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등의 글을 남겼다.

김솔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갈라치는 사건이 있었다”며 “장애인 인권이 기다림의 문제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을 때 '기다려 달라는 말이 얼마나 잔인한 이야기이며 장애인의 삶에 동떨어져 있는 이야기인지 아는가'라고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는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는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인수위,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국정과제 선정하라”

결의대회에 앞서 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는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인천지부를 비롯한 국내 장애인부모단체들은 국내 광역시도 17개에서 기자회견을 동시에 진행한다.

조용실 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장은 “여전히 지역사회 내 지원서비스와 정책이 부족해 발달장애인 지원의 책임은 전적으로 가족에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비극적인 사건이 매년 수차례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국정과제로 선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